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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 멜리소스, 크세노파네스, 고르기아스에 관하여 §Georg.6.1-Georg.6.7

고르기아스의 비존재 논증에 대한 비판

11개 구절 중 10번째 · 그리스어

요약

저자는 고르기아스의 전제들로부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존재와 비존재의 동일성에 관한 그의 추론을 비판한다. 나아가 존재자가 생겨나지 않은 것이거나 생겨난 것이라는 이분법에 대해 멜리소스와 제논의 논리를 빌려 모순을 규명한다.

§Georg.6.1Οὐδαμόθεν δὲ συμβαίνει ἐξ ὦν εἴρηκεν, μηδὲν εἶναι.
그러나 그가 말한 것들로부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귀결되지 않는다.
Ἃ γὰρ καὶ ἀποδείκνυσιν, οὕτως διαλέγεται.
왜냐하면 그가 증명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는 이와 같이 논하기 때문이다.
Εἰ τὸ μὴ ὄν ἐστιν ἢ ἔστιν, ἀπλῶς εἰπεῖν εἴη, καὶ ἔστιν ὅμοιον μὴ ὄν.
만약 비존재가 존재하거나, 혹은 단순히 말해서 ‘존재한다’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비존재도] 존재할 것이고, 비존재 역시 존재하는 것과 유사하게 존재한다.
Τοῦτο δὲ οὔτε φαίνεται οὕτως οὔτε ἀνάγκη, ἀλλ' ὡσπερεὶ δυοῖν, ὄντος, τοῦ δʼ οὐκ ὄντος, τὸ μὲν ἔστι, τὸ δʼ οὐκ ἀληθές, ὅτι ἐστὶ τὸ μὲν μὴ ὄν.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필연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마치 두 가지 것, 즉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어서, 한쪽은 존재하지만 다른 쪽은 비존재가 존재한다는 것이 진실이 아닌 것과 같다.
§Georg.6.2Διότι οὖν οὐκ ἔστιν, οὔτε εἶναι οὔτε μὴ εἶναι τὰ ἄμφω οὔθʼ ἕτερον οὐκ ἔστιν.
그러므로 [비존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양자 모두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다른 한쪽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Οὐδὲν γάρ, φησίν, εἴη ἂν τὸ μὴ εἶναι τοῦ εἶναι, εἴπερ εἴη τι καὶ τὸ μὴ εἶναι.
왜냐하면 만약 비존재 또한 무언가 존재한다면, 비존재는 존재와 아무런 [차이도] 없을 것이라고 그가 말하기 때문이다.
Οὐδείς φησιν εἶναι τὸ μὴ εἶναι οὐδαμῶς.
[그러나] 비존재가 결코 존재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Εἰ δὲ καὶ ἔστι τὸ μὴ ὂν μὴ ὄν, οὐδʼ οὕτως ὁμοίως ἂν εἴη τὸ μὴ ὂν τῷ ὄντι·
하지만 설령 비존재가 비존재로서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서 비존재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존재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τὸ μὲν γάρ ἐστι μὴ ὅν, τὸ δὲ καὶ ἔστιν ἔτι.
왜냐하면 한쪽은 비존재이고, 다른 쪽은 게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Georg.6.3Εἰ δὲ καὶ ἁπλῶς εἰπεῖν ἀληθές, ὡς δὴ θαυμάσιόν τʼ ἂν εἴη τὸ μὴ ὄν ἐστιν.
그러나 설령 단순히 말해서 ‘비존재가 존재한다’는 것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일 것이다.
Ἀλλ' εἰ δὴ οὕτω, πότερον μᾶλλον ξυμβαίνει τὰ πάντα εἶναι ἢ μὴ εἶναι;
하지만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모든 것이 존재한다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귀결되겠는가?
Αὐτὸ γὰρ οὕτῳ γε τοὐναντίον ἔοικε γίνεσθαι.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바로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Εἰ γὰρ τό τε μὴ ὅν ἐστι καὶ τὸ ὂν ὅν ἐστιν, ἅπαντά ἐστιν.
왜냐하면 만약 비존재도 존재하고 존재하는 것도 존재한다면, 모든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Καὶ γὰρ τὰ ὅντα καὶ τὰ μὴ ὄντα ἐστίν.
존재하는 것들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도 다 존재하기 때문이다.
Οὐκ ἀνάγκη γάρ, εἰ τὸ μὴ ὅν ἐστι, καὶ τὸ ὄν μὴ εἶναι.
왜냐하면 비존재가 존재한다고 해서, 존재하는 것 또한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Georg.6.4Εἰ δὴ καὶ οὕτω τις ξυγχωρεῖ, καὶ τὸ μὲν μὴ ὄν εἴη, τὸ δὲ ὂν μὴ εἴη, ὅμως οὐδὲν ἧττον εἴη ἄν·
설령 누군가 이와 같이 동의하여 비존재는 존재하고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는 존재할 것이다.
τὰ γὰρ μὴ ὄντα εἴη κατὰ τὸν ἐκίνου λόγον.
그의 논증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Εἰ δὲ ταὐτόν ἐστι καὶ τὸ εἶναι καὶ τὸ μὴ εἶναι, οὐδʼ οὕτως μᾶλλον οὐκ [εἴη] ἄν τι εἴη.
그러나 만약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이 동일한 것이라면, 그렇게 해도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쪽이 더 [성립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Ὡς γὰρ κἀκεῖνος λέγει, ὅτι εἰ ταὐτὸν μὴ ὂν καὶ ὅν, τό τε ὂν οὐκ ἔστι καὶ τὸ μὴ ὅν.
혹은 그가 말하는 것처럼, 만약 비존재와 존재하는 것이 동일하다면 존재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고 비존재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리하여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가 된다 하더라도, [논증을] 뒤집으면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Georg.6.5Ὥστε οὐδέν ἐστιν, ἀντιστρέψαντι ἔστιν ὁμοίως φάναι ὅτι πάντα ἐστίν. Τό τε γὰρ μὴ ὅν ἐστι καὶ τὸ ὄν, ὥστε πάντα ἐστίν.
왜냐하면 비존재도 존재하고 존재하는 것도 존재하므로, 따라서 모든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Μετὰ δὲ τοῦτον τὸν λόγον φησίν·
이 논증 다음에 그는 말한다.
εἰ δὲ ἔστιν, ἤτοι ἀγέννητον ἢ γενόμενον εἶναι. Καὶ εἰ μὲν ἀγένητον, ἄπειρον αὐτὸ τοῖς τοῦ Μελίσσου ἀξιώμασι λαμβάνει·
“만약 존재한다면, 그것은 생겨나지 않은 것이거나 생겨난 것 중 하나이다.” 그리고 만약 생겨나지 않은 것이라면, 그는 멜리소스의 전제들에 따라 그것을 무한한 것으로 여긴다.
τὸ δʼ ἄπειρον οὐκ ἂν εἶναί ποτε.
그러나 무한한 것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Georg.6.6Οὔτε γὰρ ἐν αὐτῷ οὔτʼ ἂν ἐν ἄλλῳ εἶναι·
왜냐하면 [무한한 것은] 자기 자신 안에도 다른 것 안에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δύο γὰρ ἄν οὕτως ἢ πλείω εἶναι, τό τε ἐνὸν καὶ τὸ ἐν ᾧ, μηδαμοῦ δὲ ὂν οὐδὲ εἶναι κατὰ τὸν Ζήνωνος λόγον περὶ τῆς χώρας.
만약 그렇다면 안에 있는 것과 그것이 들어 있는 곳이라는 둘 혹은 그 이상의 것이 존재하게 될 것이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장소에 관한 제논의 논증에 따르면 존재하지조차 않기 때문이다.
Ἀγέννητον μὲν οὖν διὰ ταῦτʼ οὐκ εἶναι, οὐ μὴν οὐδὲ γενόμενον.
그러므로 생겨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생겨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Γενέσθαι γοῦν οὐδὲν ἂν οὔτʼ ἐξ ὄντος οὔτʼ ἐκ μὴ ὄντος.
어쨌든 존재하는 것으로부터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부터도 아무것도 생겨날 수 없기 때문이다.
§Georg.6.7Εἰ γὰρ τὸ ὂν μεταπέσοι, οὐκ ἂν ἔτʼ εἶναι τὸ ὄν, ὥσπερ γʼ εἰ καὶ τὸ μὴ ὂν γένοιτο, οὐκ ἂν ἔτι εἴη μὴ ὄν.
왜냐하면 만약 존재하는 것이 변한다면 존재하는 것은 더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마치 비존재가 생겨난다 하더라도 더 이상 비존재가 아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Οὐδὲ μὴν οὐθʼ ἐξ ὄντος ἂν γενέσθαι.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생겨날 수도 없다.
Εἰ μὲν γὰρ μή ἐστι τὸ μὴ ὄν, οὐδὲν ἂν ἐκ μηδενὸς ἂν γενέσθαι· εἰ δʼ ἔστι τὸ μὴ ὄν, διʼ ἅπερ οὐδʼ ἐκ τοῦ ὄντος, διὰ ταῦτα οὐδʼ ἐκ τοῦ μὴ ὄντος γενέσθαι.
왜냐하면 만약 비존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부터 아무것도 생겨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며, 만약 비존재가 존재한다면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생겨날 수 없는 것과 바로 동일한 이유로 비존재로부터도 생겨날 수 없기 때문이다.

어휘·문법 주석

  1. 979bἋ γὰρ καὶ ἀποδείκνυσιν, οὕτως διαλέγεται. — 관계절 Ἃ ... ἀποδείκνυσιν, 해석에 대하여. 여기서는 “그가 실제로 증명하는 것들에 대해서도”라는 목적어적 관계절로 기능하며, 가치(καί)는 강조(“실제로”)를 나타낸다.
  2. 979bεἰ τὸ μὴ ὄν ἐστιν ἢ ἔστιν, ἀπλῶς εἰπεῖν εἴη, καὶ ἔστιν ὅμοιον μὴ ὄν. — 사본에서 극도로 훼손되어 해석이 어려운 구절. 보존된 텍스트에 따르면, “만약 비존재가 존재하거나, 혹은 단순히 말해서 ‘존재한다’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비존재도] 존재할 것이다”로 읽힌다. καὶ ἔστιν ὅμοιον μὴ ὄν은 비존재가 존재하는 것과 유사하게 ‘있음’의 성질을 공유한다는 것을 뜻한다.
  3. 979bτὸ μὴ εἶναι τοῦ εἶναι — 속격 τοῦ εἶναι는 비교의 속격이다. οὐδὲν... εἴη ἂν τὸ μὴ εἶναι τοῦ εἶναι 구절은 “비존재는 존재와 [다른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즉, 그것과 동일할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4. 979bἀντιστρέψαντι — 여격 분사 ἀν티스트ρέψαντι는 관계의 여격(“논증을 뒤집는 사람에게 있어서”)으로 기능하거나 조건을 나타낸다(“만약 [논증을] 뒤집는다면”).
  5. 979bτό τε ἐνὸν καὶ τὸ ἐν ᾧ — τό τε ἐνόν(“안에 있는 것”)과 τὸ ἐν ᾧ(“그것이 들어 있는 곳”, 즉 장소나 용기)의 대조는 장소와 그 장소를 차지하는 실재 사이의 구분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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