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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도로스 시켈로스 · 역사총서 §13.55.1-13.55.8

셀리누스 주민의 결사항전과 캄파니아병 격퇴

723개 구절 중 234번째 · 그리스어

요약

카르타고군의 공성 병기와 압도적인 병력에 직면한 셀리누스 주민들은 일치단결하여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성벽이 무너지고 카르타고 측의 캄파니아 용병들이 시내로 돌진하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격에 부딪혀 격퇴당한다.

§13.55.1οἱ δὲ Σελινούντιοι ἐκ πολλῶν ὄντες ἄπειροι πολιορκίας, καὶ Καρχηδονίοις ἐν τῷ πρὸς Γέλωνα πολέμῳ συνηγωνισμένοι μόνοι τῶν Σικελιωτῶν, οὔποτʼ ἤλπιζον ὑπὸ τῶν εὐεργετηθέντων εἰς τοιούτους φόβους συγκλεισθήσεσθαι.
한편, 셀리누스인들은 오랫동안 포위 공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고, 겔론과의 전쟁에서 시켈리아인 중에서 유일하게 카르타고인들과 함께 싸운 적이 있었기에, 자신들이 은혜를 베푼 자들에 의해 이토록 공포스러운 상황에 몰리게 될 줄은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13.55.2θεωροῦντες δὲ τὰ μεγέθη τῶν μηχανημάτων καὶ τὰ πλήθη τῶν πολεμίων, περιδεεῖς ἦσαν καὶ κατεπλήττοντο τὸ μέγεθος τοῦ περιεστῶτος κινδύνου.
그러나 그들은 공성 병기들의 거대함과 적들의 다수를 목격하자 몹시 두려워하며, 자신들을 둘러싼 위험의 크기에 압도당했다.
§13.55.3οὐ μὴν κατὰ πᾶν γε τὴν σωτηρίαν ἀπεγίνωσκον, ἀλλὰ προσδοκῶντες συντόμως ἥξειν τοὺς Συρακοσίους καὶ τοὺς ἄλλους συμμάχους, πανδημεὶ τοὺς πολεμίους ἀπὸ τῶν τειχῶν ἠμύνοντο.
그렇다고 해서 결코 구원의 희망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으며, 시라쿠사인들과 다른 동맹국들이 신속하게 당도할 것을 기대하면서, 온 성의 주민이 합심하여 성벽 위에서 적들을 격퇴해 냈다.
§13.55.4οἱ μὲν γὰρ ἀκμάζοντες ταῖς ἡλικίαις ἐν τοῖς ὅπλοις ὄντες διεκινδύνευον, οἱ δὲ πρεσβύτεροι περί τε τὰς παρασκευὰς ἦσαν καὶ περιπορευόμενοι τὸ τεῖχος ἐδέοντο τῶν νέων μὴ περιιδεῖν αὐτοὺς ὑποχειρίους τοῖς πολεμίοις γινομένους·
즉, 한창 나이의 젊은이들은 무장을 하고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연장자들은 군비를 돕거나 성벽을 돌며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이 적들의 손아귀에 떨어지는 것을 방치하지 말라고 간청했다.
γυναῖκες δὲ καὶ παῖδες τάς τε τροφὰς καὶ βέλη τοῖς ὑπὲρ τῆς πατρίδος ἀγωνιζομένοις παρεκόμιζον, τὴν αἰδῶ καὶ τὴν ἐπὶ τῆς εἰρήνης αἰσχύνην παρʼ οὐδὲν ἡγούμεναι.
또한 여성들과 아이들은 조국을 위해 싸우는 자들에게 식량과 무기를 날랐으며, 평시의 정숙함과 부끄러움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13.55.5τοσαύτη κατάπληξις καθειστήκει, ὥστε τὸ μέγεθος τῆς περιστάσεως δεῖσθαι καὶ τῆς παρὰ τῶν γυναικῶν βοηθείας.
이처럼 크나큰 동요가 지배하고 있었기에, 사태의 심각성은 여성들의 조력마저 필요로 할 정도였다.
ὁ δʼ Ἀννίβας ἐπαγγειλάμενος τοῖς στρατιώταις εἰς διαρπαγὴν δώσειν τὴν πόλιν, τάς τε μηχανὰς προσήρεισε καὶ τοῖς κρατίστοις στρατιώταις ἐκ διαδοχῆς προσέβαλλε τοῖς τείχεσιν.
한편, 한니발은 병사들에게 도시를 약탈하도록 내어주겠다고 약속하고는, 공성 병기들을 들이대고 최정예 병사들을 교대로 투입하여 성벽을 공격하게 했다.
§13.55.6ὁμοῦ δὲ αἵ τε σάλπιγγες τὸ πολεμικὸν ἐσήμαινον καὶ πρὸς ἓν παράγγελμα πᾶν ἐπηλάλαξε τὸ τῶν Καρχηδονίων στράτευμα, καὶ τῇ βίᾳ μὲν τῶν κριῶν ἐσαλεύετο τὰ τείχη, τῷ δʼ ὕψει τῶν πύργων οἱ μαχόμενοι πολλοὺς τῶν Σελινουντίων ἀνῄρουν·
동시에 나팔이 전투의 신호를 울렸고, 단 하나의 구호에 맞추어 카르타고 군대 전체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그리하여 파성퇴의 위력으로 성벽이 요동쳤고, 공성탑의 높이 덕분에 위에서 싸우는 자들이 수많은 셀리누스인들을 살상했다.
§13.55.7ἐν πολυχρονίῳ γὰρ εἰρήνῃ γεγονότες καὶ τῶν τειχῶν οὐδʼ ἡντινοῦν ἐπιμέλειαν πεποιημένοι ῥᾳδίως κατεπονοῦντο, τῶν ξυλίνων πύργων πολὺ τοῖς ὕψεσιν ὑπερεχόντων.
왜냐하면 그들은 오랜 평화 속에서 지내며 성벽을 조금도 관리하지 않았기에, 나무로 된 공성탑이 높이에서 훨씬 우세했던 탓에 쉽게 제압당했기 때문이다.
πεσόντος δὲ τοῦ τείχους οἱ μὲν Καμπανοὶ σπεύδοντες ἐπιφανές τι πρᾶξαι, ταχέως εἰσέπεσον εἰς τὴν πόλιν.
성벽이 무너지자, 현저한 전공을 세우고자 조급해하던 캄파니아인들이 신속하게 도시 안으로 난입했다.
§13.55.8τὸ μὲν οὖν πρῶτον κατεπλήξαντο τοὺς ὑποστάντας, ὀλίγους ὄντας·
그리하여 처음에는 맞서 싸우는 소수의 자들을 압도했다.
μετὰ δὲ ταῦτα πολλῶν συνδραμόντων ἐπὶ τὴν βοήθειαν ἐξεώσθησαν καὶ συχνοὺς ἑαυτῶν ἀπέβαλον·
그러나 그 후에 많은 이들이 구원을 위해 달려오자 그들은 밀려났고, 자신들 중에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
οὔπω γὰρ τελέως ἀνακεκαθαρμένου τοῦ τείχους βιασάμενοι καὶ κατὰ τὴν ἔφοδον εἰς δυσχωρίας ἐμπίπτοντες ῥᾳδίως ἠλαττοῦντο.
성벽의 잔해가 아직 완전히 치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밀고 들어왔다가, 돌격하는 과정에서 지형이 험난한 곳에 빠져 쉽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νυκτὸς δʼ ἐπιγενομένης οἱ μὲν Καρχηδόνιοι τὴν πολιορκίαν ἔλυσαν.
밤이 찾아오자 카르타고인들은 그날의 포위 공격을 풀었다.

어휘·문법 주석

  1. 13.55.1ἐκ πολλῶν — 시간을 나타내는 χρόνων이 생략된 형태로, "오랫동안" 또는 "오래전부터"를 의미한다. 이를 "많은 (이유)로부터"로 해석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뒤따르는 ἄπειροι(경험이 없는)를 수식하며 오랜 평화가 지속되었던 역사적 맥락과 부합하도록 시간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2. 13.55.1ὑπὸ τῶν εὐεργετηθέντων — εὐεργετέω(은혜를 베풀다)의 수동태 완료 분사 남성 복수 속격으로, 행위의 주체를 나타내는 전치사 ὑπό를 동반한다. "은혜를 입은 자들에 의해"(즉 카르타고인들에 의해)라는 의미가 되며, 이는 셀리누스가 과거 겔론과의 전쟁에서 카르타고를 지원했던 역사적 배경을 가리킨다.
  3. 13.55.4τὴν αἰδῶ καὶ τὴν ἐπὶ τῆς εἰρήνης αἰσχύνην — 패러독스구인 παρʼ οὐδὲν ἡγούμεναι(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다)의 직접목적어. "정숙함과 평시의 부끄러움"을 뜻하며,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여성들과 아이들이 평시라면 남 앞에 나서기를 주저했을 사회적 통념이나 규범을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행동했음을 묘사한다.
  4. 13.55.7τῶν ξυλίνων πύργων πολὺ τοῖς ὕψεσιν ὑπερεχόντων — 명사 πύργων과 현재분사 ὑπερεχόντων에 의한 속격 절대구문으로, 주절의 동사 가테포눈토(제압당했다)에 대한 원인이나 이유를 나타낸다. "나무로 된 공성탑이 높이에서 훨씬 우세했기 때문에"로 해석된다.
  5. 13.55.8οὔπω γὰρ τελέως ἀνακεκαθαρμένου τοῦ τείχους — 완료 수동 분사 아나케카타르메누와 명사 테이쿠스에 의한 속격 절대구문으로, 캄파니아인들이 불리한 상황에 빠진 원인을 설명한다. "성벽의 잔해가 아직 완전히 치워지지 않아 통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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