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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 · 필록테테스 §332-412

아킬레우스의 무기를 둘러싼 네오프톨레모스의 거짓 고백

18개 구절 중 5번째 · 그리스어

요약

네오프톨레모스는 아버지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오디세우스 등에게 이끌려 트로이로 갔으나, 아버지의 무기를 오디세우스에게 빼앗긴 분노의 과정을 필록테테스에게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필록테테스는 그 부당한 행위가 아트레우스의 아들들과 오디세우스의 소행임을 확신하며 그들의 비열함을 비난한다.

§332οἴμοι·
필록테테스: 아아!
φράσῃς μοι μὴ πέρα, πρὶν ἂν μάθω
내가 먼저 이것을 배울 때까지는 나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말아다오.
§333πρῶτον τόδʼ, ἦ τέθνηχʼ ὁ Πηλέως γόνος;
펠레우스의 아들이 참으로 죽었단 말이냐?
§334τέθνηκεν, ἀνδρὸς οὐδενός, θεοῦ δʼ ὕπο,
네오프톨레모스: 죽었습니다.
§335τοξευτός, ὡς λέγουσιν, ἐκ Φοίβου δαμείς.
그 어떤 인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에 의해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포이보스가 쏜 화살에 맞아 쓰러졌다고 합니다.
§336ἀλλʼ εὐγενὴς μὲν ὁ κτανών τε χὠ θανών·
필록테테스: 죽인 자도 죽은 자도 참으로 고귀하구나.
§337ἀμηχανῶ δὲ πότερον, ὦ τέκνον, τὸ σὸν §338πάθημʼ ἐλέγχω πρῶτον ἢ κεῖνον στένω.
하지만 아이야,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너의 고난을 먼저 물어야 할지, 아니면 그분을 애도해야 할지.
§339οἶμαι μὲν ἀρκεῖν σοί γε καὶ τὰ σʼ, ὦ τάλας, §340ἀλγήμαθʼ, ὥστε μὴ τὰ τῶν πέλας στένειν.
네오프톨레모스: 불쌍한 분이여, 당신 자신의 고통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애도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341ὀρθῶς ἔλεξας·
필록테테스: 네 말이 맞다.
τοιγαροῦν τὸ σὸν φράσον §342αὖθις πάλιν μοι πρᾶγμʼ, ὅτῳ σʼ ἐνύβρισαν.
그러니 너의 일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너를 모욕했는지 다시 나에게 말해다오.
§343ἦλθόν με νηὶ ποικιλοστόλῳ μέτα §344δῖός τʼ Ὀδυσσεὺς χὠ τροφεὺς τοὐμοῦ πατρός,
네오프톨레모스: 그들은 아름답게 꾸민 배를 타고 나를 데리러 왔습니다, 고귀한 오디세우스와 내 아버지를 키워주신 분이.
§345λέγοντες, εἴτʼ ἀληθὲς εἴτʼ ἄρʼ οὖν μάτην, §346ὡς οὐ θέμις γίγνοιτʼ, ἐπεὶ κατέφθιτο §347πατὴρ ἐμός, τὰ πέργαμʼ ἄλλον ἤ μʼ ἑλεῖν.
그들은 진실이든 혹은 꾸며낸 헛된 말이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트로이의 성벽을 나 외에 다른 사람이 무너뜨리는 것은 하늘의 뜻에 어긋난다고 말이오.
§348ταῦτʼ, ὦ ξένʼ, οὕτως ἐννέποντες οὐ πολὺν §349χρόνον μʼ ἐπέσχον μή με ναυστολεῖν ταχύ,
이방인이여, 그들이 이렇게 말했기에 그들은 내가 서둘러 항해하는 것을 오랫동안 막지 않았습니다.
§350μάλιστα μὲν δὴ τοῦ θανόντος ἱμέρῳ, §351ὅπως ἴδοιμʼ ἄθαπτον· οὐ γὰρ εἰδόμην·
무엇보다 죽은 분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장례도 치르지 못한 그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352ἔπειτα μέντοι χὠ λόγος καλὸς προσῆν, §353εἰ τἀπὶ Τροίᾳ πέργαμʼ αἱρήσοιμʼ ἰών.
게다가 제가 가면 트로이의 성벽을 점령할 수 있으리라는 그럴듯한 약속도 더해져 있었습니다.
§354ἦν δʼ ἦμαρ ἤδη δεύτερον πλέοντί μοι, §355κἀγὼ πικρὸν Σίγειον οὐρίῳ πλάτῃ §356κατηγόμην·
내가 항해한 지 이미 이틀째 되는 날이었고, 나는 순풍에 노를 맡기고 원망스러운 시게이온으로 들어섰습니다.
καί μʼ εὐθὺς ἐν κύκλῳ στρατὸς §357ἐκβάντα πᾶς ἠσπάζετʼ, ὀμνύντες βλέπειν §358τὸν οὐκέτʼ ὄντα ζῶντʼ Ἀχιλλέα πάλιν.
내가 배에서 내리자마자 온 군대가 즉시 나를 둘러싸고 환영하며,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아킬레우스가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을 보는 듯하다고 맹세하듯 말했습니다.
§359κεῖνος μὲν οὖν ἔκειτʼ·
그분은 이미 누워 계셨습니다.
ἐγὼ δʼ ὁ δύσμορος §360ἐπεὶ ʼδάκρυσα κεῖνον, οὐ μακρῷ χρόνῳ §361ἐλθὼν Ἀτρείδας πρὸς φίλους, ὡς εἰκὸς ἦν, §362τά θʼ ὅπλʼ ἀπῄτουν τοῦ πατρὸς τά τʼ ἄλλʼ ὅσʼ ἦν.
하지만 불행한 저는 그분을 위해 눈물을 흘린 뒤, 그리 오래지 않아 당연히 그래야 마땅하듯 친구로서 아트레우스의 아들들에게 가서, 아버지의 무기와 그 밖에 있던 다른 유품들을 요구했습니다.
§363οἱ δʼ εἶπον, οἴμοι, τλημονέστατον λόγον·
그러나 그들은, 아아, 너무나도 비정한 말을 했습니다.
§364ὦ σπέρμʼ Ἀχιλλέως, τἄλλα μὲν πάρεστί σοι §365πατρῷʼ ἑλέσθαι, τῶν δʼ ὅπλων κείνων ἀνὴρ §366ἄλλος κρατύνει νῦν, ὁ Λαέρτου γόνος. §367κἀγὼ δακρύσας εὐθὺς ἐξανίσταμαι §368ὀργῇ βαρείᾳ, καὶ καταλγήσας λέγω·
"아킬레우스의 자손이여, 네 아버지의 다른 유산들은 네가 차지해도 좋으나, 저 무기들만큼은 다른 사내가 지금 다스리고 있다, 라에르테스의 아들이." 그래서 저는 눈물을 흘리며 즉시 깊은 분노를 안고 일어나, 비통해하며 말했습니다.
§369ὦ σχέτλιʼ, ἦ ʼτολμήσατʼ ἀντʼ ἐμοῦ τινι §370δοῦναι τὰ τεύχη τἀμά, πρὶν μαθεῖν ἐμοῦ; §371ὁ δʼ εἶπʼ Ὀδυσσεύς, πλησίον γὰρ ὢν κυρεῖ,
"모진 자들아, 너희는 어찌 내 허락을 받기도 전에, 내 대신 다른 누군가에게 내 무기를 내어줄 생각을 한단 말이냐!" 그러자 마침 곁에 있던 오디세우스가 말했습니다.
§372ναί, παῖ, δεδώκασʼ ἐνδίκως οὗτοι τάδε·
"그렇다, 얘야, 이들이 이것을 나에게 준 것은 정당하다.
§373ἐγὼ γὰρ αὔτʼ ἔσωσα κἀκεῖνον παρών. §374κἀγὼ χολωθεὶς εὐθὺς ἤρασσον κακοῖς §375τοῖς πᾶσιν, οὐδὲν ἐνδεὲς ποιούμενος, §376εἰ τἀμὰ κεῖνος ὅπλʼ ἀφαιρήσοιτό με.
내가 그 자리에 있어 그 무기와 그분의 시신을 구했기 때문이다." 저는 화가 치밀어 즉시 온갖 험한 말을 퍼부었고, 조금도 참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가 제 무기를 저에게서 빼앗아 가려 한다면 말이오.
§377ὁ δʼ ἐνθάδʼ ἥκων, καίπερ οὐ δύσοργος ὤν, §378δηχθεὶς πρὸς ἁξήκουσεν ὧδʼ ἠμείψατο·
그러자 이곳에 와 있던 그는, 본래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아님에도, 자신이 들은 말에 상처를 입어 이처럼 받아쳤습니다.
§379οὐκ ἦσθʼ ἵνʼ ἡμεῖς, ἀλλʼ ἀπῆσθʼ ἵνʼ οὔ σʼ ἔδει·
"너는 우리가 있던 곳에 없었고, 네가 있어야 할 곳에 없었다.
§380καὶ ταῦτʼ, ἐπειδὴ καὶ λέγεις θρασυστομῶν, §381οὐ μήποτʼ ἐς τὴν Σκῦρον ἐκπλεύσῃς ἔχων. §382τοιαῦτʼ ἀκούσας κἀξονειδισθεὶς κακὰ §383πλέω πρὸς οἴκους, τῶν ἐμῶν τητώμενος §384πρὸς τοῦ κακίστου κἀκ κακῶν Ὀδυσσέως.
그리고 네가 그렇게 방자하게 말하니 하는 말인데, 너는 결코 이 무기들을 가지고 스큐로스로 배를 타고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험한 말을 듣고 모욕을 당한 채, 나는 내 무기를 빼앗긴 상태로 고향을 향해 항해하고 있습니다, 가장 사악하고 사악한 자에게서 태어난 오디세우스 때문에 말이오.
§385κοὐκ αἰτιῶμαι κεῖνον ὡς τοὺς ἐν τέλει·
하지만 나는 그보다 집권자들을 탓합니다.
§386πόλις γάρ ἐστι πᾶσα τῶν ἡγουμένων §387στρατός τε σύμπας·
나라도, 군대 전체도 지도자들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οἱ δʼ ἀκοσμοῦντες βροτῶν §388διδασκάλων λόγοισι γίγνονται κακοί.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들은 가르치는 자들의 말 때문에 악해지는 법입니다.
§389λόγος λέλεκται πᾶς·
할 말은 다 했습니다.
ὁ δʼ Ἀτρείδας στυγῶν §390ἐμοί θʼ ὁμοίως καὶ θεοῖς εἴη φίλος.
아트레우스의 아들들을 미워하는 자가 나와 신들에게 똑같이 소중한 친구가 되기를.
§391ὀρεστέρα παμβῶτι Γᾶ, μᾶτερ αὐτοῦ Διός, §392ἃ τὸν μέγαν Πακτωλὸν εὔχρυσον νέμεις, §395σὲ κἀκεῖ, μᾶτερ πότνιʼ, ἐπηυδώμαν, §396ὅτʼ ἐς τόνδʼ Ἀτρειδᾶν ὕβρις πᾶσʼ ἐχώρει, §397ὅτε τὰ πάτρια τεύχεα παρεδίδοσαν, §400ἰὼ μάκαιρα ταυροκτόνων §401λεόντων ἔφεδρε, τῷ Λαρτίου §402σέβας ὑπέρτατον.
코러스: 산에 사시는 만물을 먹이시는 대지여, 제우스 자신의 어머니여, 황금이 풍부한 위대한 팍톨로스 강을 다스리시는 분이여, 존엄한 어머니여, 저곳에서도 저는 당신을 소리 높여 불렀나이다, 이 아이에게 아트레우스의 아들들의 온갖 모욕이 가해졌을 때, 그들이 아버지의 무기를 넘겨주었을 때, 오, 황소를 죽이는 사자들을 거느리신 복되신 분이여, 라에르테스의 아들에게 가장 드높은 경의가.
§403ἔχοντες, ὡς ἔοικε, σύμβολον σαφὲς §404λύπης πρὸς ἡμᾶς, ὦ ξένοι, πεπλεύκατε,
필록테테스: 이방인들이여, 아무래도 그대들은 우리와 통하는 슬픔의 명확한 증표를 지니고 이곳으로 항해해 온 듯하오.
§405καί μοι προσᾴδεθʼ ὥστε γιγνώσκειν ὅτι §406ταῦτʼ ἐξ Ἀτρειδῶν ἔργα κἀξ Ὀδυσσέως.
그대들의 말은 나의 처지와 조화를 이루어, 나로 하여금 이것이 아트레우스의 아들들과 오디세우스의 짓임을 알게 하는구려.
§407ἔξοιδα γάρ νιν παντὸς ἂν λόγου κακοῦ §408γλώσσῃ θιγόντα καὶ πανουργίας, ἀφʼ ἧς
나는 그가 온갖 사악한 말을 그 혀로 건드리고 온갖 간계를 부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
§409μηδὲν δίκαιον ἐς τέλος μέλλοι ποεῖν.
그로부터는 결코 정의로운 일이 끝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오.
§410ἀλλʼ οὔ τι τοῦτο θαῦμʼ ἔμοιγʼ, ἀλλʼ εἰ παρὼν
하지만 나에게 이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오.
§411Αἴας ὁ μείζων ταῦθʼ ὁρῶν ἠνείχετο.
오히려 그 자리에 있던 대 아이아스가 이 꼴을 보고도 참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오.
§412οὐκ ἦν ἔτι ζῶν, ὦ ξένʼ·
네오프톨레모스: 이방인이여, 그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았소.
οὐ γὰρ ἄν ποτε
만약 살아있었다면 결코...

어휘·문법 주석

  1. §332πρὶν ἂν μάθω — 부정 주절(μὴ πέ라)에 이어지는 πρίν + ἄν + 접속법(μάθω) 구문으로, "~하기 전에는 (...하지 말라)"라는 한계를 나타낸다.
  2. §334ἀνδρὸς οὐδενός, θεοῦ δʼ ὕπο — 전치사 ὕ포(ὑπό)는 마지막의 θεοῦ 뒤에 놓여 있으나(강세 후퇴를 동반한 전치사 도치 anastrophe), 병렬된 앞의 명사구 ἀνδρὸς οὐδενός에도 공통으로 작용하여 행위자를 나타낸다.
  3. §349μή με ναυστολεῖν ταχύ — 방해나 저지를 의미하는 동사 ἐπέσχον(ἐπέχω)의 뒤에 이어지는, 중복 부정의 역할을 하는 부정 소사 μή를 동반한 부정사구이다. 의미상으로는 "내가 속히 항해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가 된다.
  4. §350τοῦ θανόντος ἱμέρῳ — 속격 τοῦ θανόντος는 명사 ἱμέρῳ(그리움, 갈망)에 대한 목적격적 속격("죽은 자에 대한 그리움")으로 기능한다.
  5. §354πλέοντί μοι — 현재분사 여격 πλέοντί μοι는 행위자(나)에게 있어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관계의 여격'(또는 시간적 여격)으로, "내가 항해한 지 (이미 이틀째였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6. §376εἰ τἀμὰ κεῖνος ὅπλʼ ἀφαιρήσοιτό με — 동사 ἀφαιρέ오μαι(빼앗다)는 '사람(με)'과 '물건(τἀμὰ ὅπλʼ)'의 이중 대격을 지배한다. 조건문의 종속절 내 미래 희구법(ἀφαιρήσοιτό)은 과거 주절의 서술(ἤρασσον)에 호응하여 간접 화법(과거 시점에서의 미래 추정)을 나타낸다.
  7. §381οὐ μήποτʼ ἐκπλεύσῃς — οὐ μή + 아오리스트 접속법(ἐκπλεύσῃς) 구문으로, 미래에 대한 강한 부정적 확신 또는 강한 금지를 나타낸다("너는 결코 배를 타고 나가지 못할 것이다").
  8. §408ἀφʼ ἧς — 전치사 ἀπό를 동반한 관계대명사 속격 여성 단수형 ἧς의 선행사는 앞 문장의 πανουργίας(온갖 악행)이며, 그 수단이나 유래(~로부터)를 나타낸다. 후속하는 희구법 μέλλοι는 과거의 주절 맥락에 기인한 사격 희구법(oblique optativ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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