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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2.77.1-2.77.6

펠로폰네소스군의 플라타이아이 화공과 폭우로 인한 진화

917개 구절 중 223번째 · 그리스어

요약

공성 무기가 효과가 없자 펠로폰네소스군은 바람을 이용해 플라타이아이를 불태우고자 대규모 방화를 시도한다. 화재로 인해 도시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와 천둥으로 불길이 진화되면서 플라타이아이인들은 목숨을 건진다.

§2.77.1μετὰ δὲ τοῦτο οἱ Πελοποννήσιοι, ὡς αἵ τε μηχαναὶ οὐδὲν ὠφέλουν καὶ τῷ χώματι τὸ ἀντιτείχισμα ἐγίγνετο, νομίσαντες ἄπορον εἶναι ἀπὸ τῶν παρόντων δεινῶν ἑλεῖν τὴν πόλιν πρὸς τὴν περιτείχισιν παρεσκευάζοντο.
그 후 펠로폰네소스인들은 공성 무기들도 아무 소용이 없고 토성에 맞서 대항 성벽이 구축된 것을 보고서, 현재의 방법으로는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포위벽을 쌓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2.77.2πρότερον δὲ πυρὶ ἔδοξεν αὐτοῖς πειρᾶσαι εἰ δύναιντο πνεύματος γενομένου ἐπιφλέξαι τὴν πόλιν οὖσαν οὐ μεγάλην·
그러나 그 전에 그들은 바람이 불 경우 크지 않은 그 도시를 불태워 버릴 수 있을지 불로 시험해 보기로 결정했다.
πᾶσαν γὰρ δὴ ἰδέαν ἐπενόουν, εἴ πως σφίσιν ἄνευ δαπάνης καὶ πολιορκίας προσαχθείη.
비용과 포위전 없이 어떻게든 도시를 자신들에게 항복시킬 수만 있다면 하고 온갖 방책을 궁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77.3φοροῦντες δὲ ὕλης φακέλους παρέβαλον ἀπὸ τοῦ χώματος ἐς τὸ μεταξὺ πρῶτον τοῦ τείχους καὶ τῆς προσχώσεως, ταχὺ δὲ πλήρους γενομένου διὰ πολυχειρίαν ἐπιπαρένησαν καὶ τῆς ἄλλης πόλεως ὅσον ἐδύναντο ἀπὸ τοῦ μετεώρου πλεῖστον ἐπισχεῖν, ἐμβαλόντες δὲ πῦρ ξὺν θείῳ καὶ πίσσῃ ἧψαν τὴν ὕλην.
그들은 땔나무 단들을 실어 날라 먼저 토성 위에서 성벽과 토성 사이의 틈새로 던져 넣었는데, 사람들의 손이 많아 그곳이 금방 가득 차자, 높은 곳에서 닿을 수 있는 한 다른 도시의 최대한 넓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더 쌓아 올렸고, 유황과 역청을 함께 던져 넣어 땔나무에 불을 붙였다。
§2.77.4καὶ ἐγένετο φλὸξ τοσαύτη ὅσην οὐδείς πω ἔς γε ἐκεῖνον τὸν χρόνον χειροποίητον εἶδεν·
그리하여 그때까지 아무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는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거대한 불길이 일어났다.
ἤδη γὰρ ἐν ὄρεσιν ὕλη τριφθεῖσα ὑπ’ ἀνέμων πρὸς αὑτὴν ἀπὸ ταὐτομάτου πῦρ καὶ φλόγα ἀπ᾽ αὐτοῦ ἀνῆκεν. §2.77.5τοῦτο δὲ μέγα τε ἦν καὶ τοὺς Πλαταιᾶς τἆλλα διαφυγόντας ἐλαχίστου ἐδέησε διαφθεῖραι·
사실 산에서 바람에 의해 나무들이 서로 비벼져 자연적으로 불이 일어나고 그로부터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일이 이미 있어 왔지만, 이 불은 거대하여, 다른 위기들을 면했던 플라타이아이인들을 거의 파멸시킬 뻔했다.
ἐντὸς γὰρ πολλοῦ χωρίου τῆς πόλεως οὐκ ἦν πελάσαι, πνεῦμά τε εἰ ἐπεγένετο αὐτῇ ἐπίφορον, ὅπερ καὶ ἤλπιζον οἱ ἐναντίοι, οὐκ ἂν διέφυγον.
도시의 넓은 구역 안쪽으로는 접근하는 것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이며, 만약 적들이 기대했던 대로 그것을 부추기는 바람까지 불어왔다면 그들은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2.77.6νῦν δὲ καὶ τόδε λέγεται ξυμβῆναι, ὕδωρ [ἐξ οὐρανοῦ] πολὺ καὶ βροντὰς γενομένας σβέσαι τὴν φλόγα καὶ οὕτω παυσθῆναι τὸν κίνδυνον.
그러나 실제로는 하늘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천둥이 쳐서 불길을 잡았으며, 그리하여 위험이 끝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어휘·문법 주석

  1. §2.77.1νομίσαντες ἄπορον εἶναι ἀπὸ τῶν παρόντων δεινῶν ἑλεῖν τὴν πόλιν — "현재의 수단(또는 현재의 곤경)으로는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라는 뜻이다. ἀπὸ τῶν παρόντων δεινῶν은 페로폰네소스인들이 지금까지 사용한 공성 무기나 토성과 같은 강경책(δεινά)을 가리키거나, 현재의 교착된 곤경에 기초한 상황적 판단을 나타낸다.
  2. §2.77.2πᾶσαν γὰρ δὴ ἰδέαν ἐπενόουν, εἴ πως σφίσιν ἄνευ δαπάνης καὶ πολιορκίας προσαχθείη — 접속사 εἴ("~인지 아닌지")가 이끄는 희구법 절(προσαχθείη)은 주절의 미완료 과거(ἐπενόουν)에 대응하여 간접의문문처럼 기능하며, "~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라는 의도를 나타낸다. σφίσιν(3인칭 복수 재귀대명사 여격)은 주절의 주어인 펠로폰네소스인 자신들을 가리키고, προσαχθείη(προσάγω의 수동 희구법)는 "굴복당하다, 항복하게 되다"라는 의미이다.
  3. §2.77.3τῆς ἄλλης πόλεως ὅσον ἐδύναντο ἀπὸ τοῦ μετεώρου πλεῖστον ἐπισχεῖν — 부분속격 τῆς ἄλλης πόλεως는 동사 ἐπιπαρένησαν의 직접적인 목적어가 아니라, 뒤따르는 부정사구 안의 πλεῖστον(최대 범위)에 걸린다. 부정사 ἐπισχεῖν(ἐπέχω, "미치다, 덮다")은 결과나 목적을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높은 곳(ἀπὸ τοῦ μετεώρου)에서 그들이 도달할 수 있었던(ὅσον ἐδύναντο) 다른 도시의 가장 넓은 부분에 이르기까지"라는 뜻이 된다.
  4. §2.77.4πῦρ καὶ φλόγα ἀπ᾽ αὐτοῦ ἀνῆκεν — 아오리스트(부정과거) 동사 ἀνῆκεν. 일반적인 자연 현상이나 보편적 진리를 나타내는 '격언적 아오리스트(gnomic aorist)'로 쓰였거나, 혹은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서술한다. 주절의 인공적인 불(χειροποίητον)과의 대비로서 산림에서의 자연 발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5. §2.77.5ἐλαχίστου ἐδέησε διαφθεῖραι — 비인칭 동사 δεῖ에 속격을 동반하는 관용 표현으로, "하마터면 ~할 뻔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과거형(ἐδέησε)으로 쓰여, 직역하면 "(플라타이아이인들을) 파멸시키는 데 지극히 적은 부분만이 모자랐다", 즉 "거의 파멸시킬 뻔했다"라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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