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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2.44.1-2.44.4

전사자의 부모들에 대한 위로와 당부

917개 구절 중 190번째 · 그리스어

요약

페리클레스는 유족들에게 말을 건네며,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자녀를 가짐으로써 슬픔을 극복하고 국가를 지탱할 것을 촉구하고, 고령의 세대에게는 과거의 행복과 아들들의 명예를 위안으로 삼으라고 당부한다.

§2.44.1‘δι’ ὅπερ καὶ τοὺς τῶνδε νῦν τοκέας, ὅσοι πάρεστε, οὐκ ὀλοφύρομαι μᾶλλον ἢ παραμυθήσομαι.
“그러므로 저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전사자들의 부모님들에 대해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위로하고자 합니다.
ἐν πολυτρόποις γὰρ ξυμφοραῖς ἐπίστανται τραφέντες·
그들은 자신들이 파란만장한 운명의 변화 속에서 자라났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τὸ δ’ εὐτυχές, οἳ ἂν τῆς εὐπρεπεστάτης λάχωσιν, ὥσπερ οἵδε μὲν νῦν, τελευτῆς, ὑμεῖς δὲ λύπης, καὶ οἷς ἐνευδαιμονῆσαί τε ὁ βίος ὁμοίως καὶ ἐντελευτῆσαι ξυνεμετρήθη.
그리고 행운이란, 이 전사자들이 지금 얻은 것과 같은 가장 명예로운 죽음을, 또한 여러분이 가장 명예로운 슬픔을 얻는 것이며, 그 생애가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과 삶을 마감하는 것 모두에 똑같이 들어맞도록 배분된 사람들의 몫입니다.
§2.44.2χαλεπὸν μὲν οὖν οἶδα πείθειν ὄν, ὧν καὶ πολλάκις ἕξετε ὑπομνήματα ἐν ἄλλων εὐτυχίαις, αἷς ποτὲ καὶ αὐτοὶ ἠγάλλεσθε·
물론 이것을 납득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행복을 볼 때마다 여러분 역시 한때 자랑스러워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이 자주 떠오를 터이기 때문입니다.
καὶ λύπη οὐχ ὧν ἄν τις μὴ πειρασάμενος ἀγαθῶν στερίσκηται, ἀλλ’ οὗ ἂν ἐθὰς γενόμενος ἀφαιρεθῇ.
슬픔이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좋은 것을 빼앗길 때가 아니라, 익숙해져 있던 것을 빼앗길 때 찾아오는 법입니다.
§2.44.3καρτερεῖν δὲ χρὴ καὶ ἄλλων παίδων ἐλπίδι,οἷς ἔτι ἡλικία τέκνωσιν ποιεῖσθαι·
그러나 아직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나이에 있는 분들은 새로운 자녀에 대한 희망을 품고 견뎌내야 합니다.
ἰδίᾳ τε γὰρ τῶν οὐκ ὄντων λήθη οἱ ἐπιγιγνόμενοί τισιν ἔσονται, καὶ τῇ πόλει διχόθεν, ἔκ τε τοῦ μὴ ἐρημοῦσθαι καὶ ἀσφαλείᾳ, ξυνοίσει·
개인적으로는 새로 태어나는 자녀들이 떠난 이들을 잊게 해줄 것이며, 국가적으로는 나라가 황폐해지는 것을 막고 안전을 보장하는 두 가지 면에서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οὐ γὰρ οἷόν τε ἴσον τι ἢ δίκαιον βουλεύεσθαι οἳ ἂν μὴ καὶ παῖδας ἐκ τοῦ ὁμοίου παραβαλλόμενοι κινδυνεύωσιν.
자신들의 자녀를 똑같이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국가를 위해 공평하고 정의로운 제안을 할 수 없습니다.
§2.44.4ὅσοι δ’ αὖ παρηβήκατε, τόν τε πλέονα κέρδος ὃν ηὐτυχεῖτε βίον ἡγεῖσθε καὶ τόνδε βραχὺν ἔσεσθαι, καὶ τῇ τῶνδε εὐκλείᾳ κουφίζεσθε.
반면에 이미 전성기를 지나신 분들은, 여러분이 행복을 누렸던 그 긴 생애를 이득으로 여기고, 남은 인생은 짧을 것임을 기억하며, 이들의 영예로 스스로를 위로하십시오.
τὸ γὰρ φιλότιμον ἀγήρων μόνον, καὶ οὐκ ἐν τῷ ἀχρείῳ τῆς ἡλικίας τὸ κερδαίνειν, ὥσπερ τινές φασι, μᾶλλον τέρπει, ἀλλὰ τὸ τιμᾶσθαι.
명예를 사랑하는 마음만이 늙지 않는 법이며,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노년의 시기에는 어떤 이들이 말하듯 이익을 얻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존경을 받는 것이야말로 더 큰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어휘·문법 주석

  1. §2.44.1παραμυθήσομαι — 현재시제 ὀλοφύρομαι(나는 슬퍼한다)와 병치된 미래시제.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내가 위로할 것이다”)이 아니라, “(슬퍼하기보다) 위로하겠다”는 화자의 결의나 의지를 나타낸다.
  2. §2.44.1τὸ δ’ εὐτυχές, οἳ ἂν τῆς εὐπρεπεστάτης λάχωσιν... — 중성명사 τὸ εὐτυχές(행운)을 주어로 삼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관계절 οἳ ἂν λάχωσιν(~을 얻는 사람들[의 운명])이 설명하는 구조이다. 접속사 ὥσπερ(~처럼)을 사이에 두고, 전자인 τελευτῆς(최기/죽음)에는 οἵδε μὲν νũν(이들이 지금)이, 후자인 λύπης(슬픔)에는 ὑμεῖς δὲ(여러분이)가 대응하며, 양자 모두 최상급 형용사 속격 τῆς εὐπρεπεστάτης(가장 명예로운)의 수식을 공통으로 받는다.
  3. §2.44.2χαλεπὸν μὲν οὖν οἶδα πείθειν ὄν — οἶδα(나는 안다)의 보충분사로 ὄν(~인 것)이 사용되어, 비인칭 구문인 χαλεπόν ἐστιν πείθειν(설득하는 것은 어렵다)이 결합된 구조이다. πείθειν은 일반적으로 ‘설득하다’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슬퍼하는 유족을 ‘달래다’ 또는 ‘위로하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4. §2.44.3οἳ ἂν μὴ καὶ παῖδας ἐκ τοῦ ὁμοίου παραβαλλόμενοι κινδυνεύωσιν — 조건절(ἐάν μή...)을 대신하는 ἄν + 접속사 수반 관계절이다. 중간태 분사 παραβαλλόμενοι는 ‘위험에 내던지다’, ‘걸다’를 의미하며, 여기서는 ‘자신의 자녀를 (타인과) 마찬가지로(ἐκ τοῦ ὁμοίου)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을 뜻한다. 주동사 κινδυνεύωσιν. 결합하여, 시민들이 동등한 위험을 감수하고 국난에 임해야 한다는 평등의 원칙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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