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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파비우스 퀸틸리아누스 · 웅변가 교육 §12.pr.1-12.pr.4

완벽한 연설가를 논하기 위한 서언과 결의

366개 구절 중 338번째 · 라틴어

요약

저자는 완벽한 연설가의 품성과 의무를 정의하는, 저술의 가장 어렵고 고난도인 마지막 단계(제12권)에 접어들며 느끼는 중압감을 토로한다. 선구자인 키케로조차 깊이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 미지의 영역을 향해, 항해의 은유를 빌려 과감히 도전하겠다는 결의를 밝힌다.

§12.pr.1ventum est ad partem operis destinati longe gravissimam.
예정된 저술의 단연코 가장 무거운 부분에 도달했다.
cuius equidem onus si tantum opinione prima concipere potuissem, quanto me premi ferens sentio, maturius consuluissem vires meas.
진실로 내가 그 무거운 짐을 지탱하면서 얼마나 짓눌리고 있는지 느끼는 만큼, 최초의 예상에서만 그 무게를 가늠할 수 있었더라면, 나는 더 일찍 나의 힘을 가늠해 보았을 것이다.
sed initio pudor omittendi, quae promiseram, tenuit; mox, quanquam per singulas prope partes labor cresceret, ne perderem, quae iam effecta erant, per omnes difficultates animo me sustentavi.
그러나 처음에는 내가 약속했던 바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나를 붙잡았고, 이윽고 거의 매 부분마다 고통이 가중되었음에도, 이미 완성된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나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12.pr.2quare nunc quoque, licet maior quam unquam moles premat, tamen prospicienti finem mihi constitutum est vel deficere potius quam desperare.
그러므로 이제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무게가 나를 짓누를지라도, 결말을 바라보는 나로서는 절망하기보다는 차라리 쓰러지기로 결심했다.
fefellit autem quod initium a parvis ceperamus.
하지만 우리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사실이 나를 속였다.
mox velut aura sollicitante provecti longius, dum tamen nota illa et plerisque artium scriptoribus tractata praecipimus, nec adhuc a litore procul videbamur et multos circa velut iisdem se ventis credere ausos habebamus.
머지않아 유혹하는 미풍에 이끌려 더 멀리 나아가는 듯했으나, 대다수의 기술서 저술가들이 다루었던 널리 알려진 원칙들을 우리가 가르치는 동안에는, 아직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우리 주변에는 마찬가지로 같은 바람에 몸을 맡길 용기를 낸 많은 이들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12.pr.3iam cum eloquendi rationem novissime repertam paucissimisque temptatam ingressi sumus, rarus, qui tam procul a portu recessisset, reperiebatur.
이제 최근에야 발견되고 극소수만이 시도했던 웅변의 원리로 접어들었을 때, 항구로부터 이토록 멀리 벗어난 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postquam vero nobis ille, quem instituebamus, orator a dicendi magistris dimissus aut suo iam impetu fertur aut maiora sibi auxilia ex ipsis sapientiae penetralibus petit, quam in altum simus ablati sentire coepimus.
그러나 우리가 가르치던 그 연설가가 연설의 스승들에게서 벗어나, 이제는 제 자신의 힘으로 나아가거나 지혜의 가장 깊은 성소 자체에서 자신을 위한 더 큰 원조를 구하게 된 후로는, 우리가 얼마나 깊은 바다로 휩쓸려 들어갔는지 절감하기 시작했다.
§12.pr.4nunc caelum undique et undique pontus.
이제는 온통 하늘이요, 온통 바다뿐이다.
unum modo in illa immensa vastitate cernere videmur M. Tullium, qui tamen ipse, quamvis tanta atque ita instructa nave hoc mare ingressus, contrahit vela inhibetque remos et de ipso demum genere dicendi, quo sit usurus perfectus orator, satis habet dicere.
그 끝없는 아득함 속에서 오직 마르쿠스 툴리우스 한 사람만을 알아보는 듯하지만, 정작 그 자신조차 그토록 거대하고 훌륭하게 갖추어진 배를 타고 이 바다에 들어섰음에도 돛을 내리고 노를 멈추며, 마침내 완벽한 연설가가 사용하게 될 바로 그 연설의 갈래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으로 족하게 여긴다.
at nostra temeritas etiam mores ei conabitur dare et adsignabit officia.
그러나 우리의 무모함은 그에게 품성까지도 부여하려 시도할 것이며 의무를 배정할 것이다.
ita nec antecedentem consequi possumus, et longius eundum est, ut res feret.
그리하여 우리는 선구자를 따라잡을 수도 없으면서, 상황이 이끄는 대로 더 멀리 나아가야만 한다.
probabilis tamen cupiditas honestorum et velut tutioris audentiae est temptare, quibus paratior venia est.
그러나 고결한 일들에 대한 열망은 인정받을 만한 것이며, 더 기꺼이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하는 것은 말하자면 더 안전한 대담함에 속한다.

어휘·문법 주석

  1. §12.pr.1quanto me premi ferens sentio — 관계사 `quanto`가 이끄는 종속절에서 현재분사 `ferens`는 주어의 상태를 수식하여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면서"를 뜻한다. `premi`는 수동 부정사로, 대격 `me`와 함께 `sentio`의 목적어로 쓰인 대격 부정사 구문이다("내 자신이 짓눌리고 있음을 느낀다"). 이는 집필의 고난을 실제로 겪으며 느끼는 압박감을 표현한다.
  2. §12.pr.2mihi constitutum est vel deficere potius quam desperare — `mihi`는 행위나 판단의 주체를 나타내는 여격(행위자 여격 혹은 판단 여격)이다. 비인칭 표현인 `constitutum est`("결정되어 있다, 결심이 서 있다")와 결합하여 "나로서는 ~하기로 결심했다"를 뜻한다. 실제 주어는 부정사 구절인 `vel deficere potius quam desperare`이다.
  3. §12.pr.2multos circa velut iisdem se ventis credere ausos habebamus — `circa`는 여기에서 부사적으로 쓰여 "주위에"라는 뜻이다. `habebamus`의 목적어는 완료분사가 형용사적으로 기능하는 `multos ... ausos`("~할 용기를 낸 많은 사람들")이며, 부정사구 `se... credere`가 `ausos`에 걸린다. 전체 구조는 "우리 주변에 같은 바람에 자신을 맡길 용기를 낸 많은 이들을 지니고 있었다"가 된다.
  4. §12.pr.3nobis ille, quem instituebamus, orator — `nobis`는 이해여격 혹은 윤리적 여격으로, "우리에 의해서, 우리를 위해"라는 뉘앙스를 더한다. 저자가 교육해 온 연설가라는 대상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과 당사자 의식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5. §12.pr.4velut tutioris audentiae est temptare, quibus paratior venia est — `tutioris audentiae`는 성질(기술)의 속격이다. 생략된 연결동사 `est`의 술어로 기능하며, 주어는 부정사구인 `temptare [ea], quibus paratior venia est`("더 기꺼이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을 시도하는 것은 말하자면 더 안전한 대담함의 범주에 속한다"라는 판단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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