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ext Reader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9.29.1

이상국가를 좇지 않고 자연의 요구와 작은 전진에 만족함

486개 구절 중 361번째 · 그리스어

요약

만물의 본질이 급류와 같음을 지적하며 정치적 혹은 철학적 허세를 비판하고, 거창한 이상을 좇기보다 자연의 요구에 따라 미미한 진전이라도 만족할 것을 역설한다.

§9.29.1Χειμάρρους ἡ τῶν ὅλων οὐσία· πάντα φέρει.
전체의 물질은 급류이니,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린다.
ὡς εὐτελῆ δὲ καὶ τὰ πολιτικὰ ταῦτα καί, ὡς οἴεται, φιλοσόφως πρακτικὰ ἀνθρώπια·
그리고 정치를 한답시고, 또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철학적으로 행동한답시고 하는 이 보잘것없는 인간들이란 얼마나 하찮은가!
μυξῶν μεστά.
콧물로 가득 찬 자들이다.
—ἄνθρωπε, τί ποτε;
—인간이여,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가?
ποίησον ὃ νῦν ἡ φύσις ἀπαιτεῖ, ὅρμησον, ἐὰν διδῶται, καὶ μὴ περιβλέπου εἴ τις εἴσεται.
자연이 지금 요구하는 바를 행하라.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장 시작하고, 누군가가 알아줄 것인지 주위를 두리번거리지 말라.
μὴ τὴν Πλάτωνος πολιτείαν ἔλπιζε, ἀλλὰ ἀρκοῦ, εἰ τὸ βραχύτατον πρόεισι, καὶ τούτου αὐτοῦ τὴν ἔκβασιν ὡς μικρόν τί ἐστι διανοοῦ.
플라톤의 『국가』를 기대하지 말고, 아주 미미한 진전이라도 이루어지면 그것으로 만족하라. 그리고 그 결과 자체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라.
δόγμα γὰρ αὐτῶν τίς μεταβαλεῖ;
그들의 신념을 누가 바꿀 수 있겠는가?
χωρὶς δὲ δογμάτων μεταβολῆς τί ἄλλο ἢ δουλεία στενόντων καὶ πείθεσθαι προσποιουμένων;
신념의 변화 없이는, 신음하면서도 복종하는 척하는 자들의 노예 상태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
ὕπαγε νῦν καὶ Ἀλέξανδρον καὶ Φίλιππον καὶ Δημήτριον τὸν Φαληρέα μοι λέγε.
자, 이제 나에게 알렉산드로스와 필리포스, 그리고 팔레론의 데메트리오스에 대해 말해 보라.
ὄψονται, εἰ εἶδον, τί ἡ κοινὴ φύσις ἤθελε, καὶ ἑαυτοὺς ἐπαιδαγώγησαν·
그들이 공동의 자연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고 자신을 훈련시켰는지는 그들 자신만이 알 일이다.
εἰ δὲ ἐτραγῴδησαν, οὐδείς με κατακέκρικε μιμεῖσθαι.
그러나 만약 그들이 비극을 연기한 것에 불과하다면, 아무도 내가 그들을 모방하도록 선고하지 않았다.
ἁπλοῦν ἐστι καὶ αἰδῆμον τὸ φιλοσοφίας ἔργον·
철학의 작업은 단순하고 겸손한 것이다.
μή με ἄπαγε ἐπὶ σεμνοτυφίαν.
나를 거만함으로 끌고 가지 말라.

어휘·문법 주석

  1. 9.29.1ὡς εὐτελῆ — 감탄을 나타내는 부사 ὡς로, "얼마나 하찮은가!"라는 감탄문을 이끈다. 형용사 εὐτελῆ는 문장의 끝에 나오는 아명(안드로피아)을 수식하는 서술적 용법이다.
  2. 9.29.1ἀρκοῦ, εἰ τὸ βραχύτατον πρόεισι — 동사 아르케오마이(만족하다)의 중간태 명령법 2인칭 단수형인 아르쿠에 대해, 조건절 에이...가 만족의 대상("~라면 만족하라")을 이끌고 있다.
  3. 9.29.1ὡς μικρόν τί ἐστι — 동사 디아노우(생각하라)의 목적어인 텐 에크바신(결과)에 대한 서술적 보어를 이끈다. 부정어 우를 삽입하지 않고 사본 그대로 "사소한 일인 것처럼"으로 해석하며, 이는 결과에 집착하지 말 것을 권하는 스토아적 맥락에 부합한다.
  4. 9.29.1ὄψονται — 동사 호라오의 미래형 3인칭 복수로, 여기서는 "그들 스스로 해결할 일이다" 혹은 "그들 자신만이 알 일이다"라는 관용적인 절대용법으로 사용되었다.
  5. 9.29.1οὐδείς με κατακέκρικε μιμεῖσθαι — 동사 카타크리노(선고하다, 운명짓다)는 대격(메)과 부정사(미메이스다이)를 취하여, "내가 모방하도록 선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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