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ext Reader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명상록 §10.21.1

우주가 일으키려는 일을 함께 사랑하는 의지

486개 구절 중 395번째 · 그리스어

요약

저자는 대지와 에테르의 사랑에 관한 시구를 우주 전체의 의지로 확장하여, 우주가 일으키려는 일을 자신도 함께 사랑하겠다고 선언하며 '일어나기를 좋아한다'라는 관용구의 이중적 의미를 지적한다.

§10.21.1ʽἘρᾷ μὲν ὄμβρου γαῖα, ἐρᾷ δὲ ὁ σεμνὸς αἰθήρ,ʼ ἐρᾷ δὲ ὁ κόσμος ποιῆσαι ὃ ἂν μέλλῃ γίνεσθαι.
"대지는 비를 갈망하고, 장엄한 에테르도 갈망한다"라고 하지만, 우주 또한 장차 일어나려 하는 것을 행하기를 갈망한다.
λέγω οὖν τῷ κόσμῳ ὅτι σοὶ συνερῶ.
그러므로 나는 우주에게 말한다. "나는 당신과 함께 갈망하겠노라"고.
μήτι δὲ οὕτω κἀκεῖνο λέγεται, ὅτι· φιλεῖ τοῦτο γίνεσθαι;
그리고 저 "이것은 일어나기를 좋아한다(=흔히 일어난다)"라는 말도 역시 이런 식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휘·문법 주석

  1. 10.21.1ἐρᾷ... ποιῆσαι — 동사 ἐράω는 통상 첫 인용구의 속격(ὄμβρου)처럼 속격을 취하여 "~을 갈망하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부정사(ποιῆσαι)를 수반하여 "~하기를 갈망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앞선 에우리피데스의 인용구를 이어받아 우주의 의지 작용을 패러프레이즈한 것이다.
  2. 10.21.1φιλεῖ... γίνεσθαι — 동사 φιλέω는 "사랑하다, 좋아하다"라는 뜻이지만, 부정사와 함께 쓰이면 "~하는 것이 상례이다, 흔히 ~하곤 하다"라는 습관이나 경향을 나타내는 관용적 표현이 된다(라틴어의 solere에 해당). 저자는 "좋아하다"라는 사랑의 뉘앙스와 "당연히 그렇게 된다"라는 물리적 필연성의 뉘앙스를 중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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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10.21.1. Humanitext Reader, https://reader.humanitext.ai/ko/text/urn:cts:greekLit:tlg0562.tlg001.humanitext-grc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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