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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킬로스 · 자비로운 여신들 §378-464

아테나의 등장과 복수의 여신들 및 오레스테스 심문

11개 구절 중 5번째 · 그리스어

요약

아테나가 스카만드로스에서 돌아와 코러스(에리뉘에스)와 대치한다. 아테나는 코러스로부터 그들의 소임과 정체를 듣고, 오레스테스에게서 그의 가문과 친족 살해의 전말을 묻는다.

§378τοῖον [γὰρ] ἐπὶ κνέφας ἀνδρὶ μύσος πεπόταται, §379καὶ δνοφεράν τιν᾽ ἀχλὺν κατὰ δώματος αὐδᾶ- §380ται πολύστονος φάτις.
"이와 같이 더러움의 어둠이 사내의 위에 떠돌고, 집안에는 어두운 안개가 서려 있다고, 많은 한숨 섞인 소문이 전하노라.
§381μένει γάρ: εὐμήχανοί
왜냐하면 우리의 소임은 영속하기 때문이라.
§382τε καὶ τέλειοι, κακῶν §383τε μνήμονες, σεμναὶ §384καὶ δυσπαρήγοροι βροτοῖς,
우리는 방책에 능하고 결과를 보며, 악행을 기억하고, 엄숙하며, 필멸자들에게 쉽게 누그러지지 않노라.
§385ἄτιμ᾽ ἀτίετα διόμεναι §386λάχη θεῶν διχοστατοῦντ᾽ ἀνηλίῳ §387λάμπᾳ, †δυσοδοπαίπαλα §388δερκομένοισι καὶ δυσομμάτοις ὁμῶς.
우리는 햇빛 없는 광명 속에서, 신들로부터 격리되어 존중받지 못하는 우리의 몫을 쫓아, 보는 자에게도 보지 못하는 자에게도 똑같이 가기 힘든 험한 길을 가노라.
§389τίς οὖν τάδ᾽ οὐχ ἅζεταί §390τε καὶ δέδοικεν βροτῶν, §391ἐμοῦ κλύων θεσμὸν §392τὸν μοιρόκραντον ἐκ θεῶν §393δοθέντα τέλεον;
그러니 필멸자들 중 누가 이것을 경외하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신들로부터 내려지고 운명으로 짜여 완전하게 수행되는 나의 규범을 들을 때에?
ἔτι δέ μοι §394<μένει> γέρας παλαιόν, οὐδ᾽ ἀτιμίας §395κύρω, καίπερ ὑπὸ χθόνα §396τάξιν ἔχουσα καὶ δυσήλιον κνέφας. §397πρόσωθεν ἐξήκουσα κληδόνος βοὴν
그리고 나에게는 오랜 권한이 여전히 남아 있어 불명예를 당하지 않노라, 비록 대지 아래에 내 자리가 있고 햇빛 없는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아테나: "나는 멀리 스카만드로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영토를 확보하는 중에 찾아왔노라.
§398ἀπὸ Σκαμάνδρου γῆν καταφθατουμένη, §399ἣν δῆτ᾽ Ἀχαιῶν ἄκτορές τε καὶ πρόμοι, §400τῶν αἰχμαλώτων χρημάτων λάχος μέγα, §401ἔνειμαν αὐτόπρεμνον ἐς τὸ πᾶν ἐμοί, §402ἐξαίρετον δώρημα Θησέως τόκοις:
그 땅은 아카이아인들의 인도자들과 선봉들이 전리품 중에서 큰 몫을 떼어 나에게 뿌리째 완전히 넘겨준 땅이며, 테세우스의 자식들을 위한 엄선된 선물이니라.
§403ἔνθεν διώκουσ᾽ ἦλθον ἄτρυτον πόδα,
그곳으로부터 나는 지칠 줄 모르는 다리로 급히 달려왔노라.
§404πτερῶν ἄτερ ῥοιβδοῦσα κόλπον αἰγίδος, §405πώλοις ἀκμαίοις τόνδ᾽ ἐπιζεύξασ᾽ ὄχον.
날개도 없이 에기스의 옷자락을 부풀려 펄럭이며, 이 마차에 억센 말들을 나란히 매어 두고.
§406καινὴν δ᾽ ὁρῶσα τήνδ᾽ ὁμιλίαν χθονὸς §407ταρβῶ μὲν οὐδέν, θαῦμα δ᾽ ὄμμασιν πάρα.
이 땅에 모인 이 낯선 무리를 보고 나는 두려워하지는 않으나, 내 눈앞에 놀라움이 가득하도다.
§408τίνες ποτ᾽ ἐστέ;
너희는 도대체 누구이더냐?
πᾶσι δ᾽ ἐς κοινὸν λέγω:
나는 모두에게 공통되게 묻노라.
§409βρέτας τε τοὐμὸν τῷδ᾽ ἐφημένῳ ξένῳ, §410ὑμᾶς θ᾽ ὁμοίας οὐδενὶ σπαρτῶν γένει, §411οὔτ᾽ ἐν θεαῖσι πρὸς θεῶν ὁρωμένας §412οὔτ᾽ οὖν βροτείοις ἐμφερεῖς μορφώμασι.
내 신상 곁에 앉아 있는 이 이방인에게도, 그리고 태어난 자들의 어떤 부류와도 닮지 않았고, 여신들 속에서도 신들에게 목격되지 않으며, 인간의 형상과도 닮지 않은 너희에게도.
§413λέγειν δ᾽ ἄμομφον ὄντα τοὺς πέλας κακῶς §414πρόσω δικαίων ἠδ᾽ ἀποστατεῖ θέμις. §415πεύσει τὰ πάντα συντόμως, Διὸς κόρη. §416ἡμεῖς γάρ ἐσμεν Νυκτὸς αἰανῆς τέκνα.
그러나 허물이 없는 자에 대해 이웃이 나쁘게 말하는 것은 정의에서 멀리 벗어난 일이며 성스러운 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니라." 에리뉘에스: "너는 모든 것을 간략하게 듣게 되리라, 제우스의 따님이시여. 우리는 영원한 밤의 자식들이옵니다.
§417Ἀραὶ δ᾽ ἐν οἴκοις γῆς ὑπαὶ κεκλήμεθα.
대지 아래 집에서는 우리를 '저주의 여신들'이라 부르옵니다." 아테나: "너희의 일족과 불리는 이름들은 잘 알겠노라." 에리뉘에스: "그렇다면 우리의 권한에 대해서도 곧 알게 되실 것이옵니다." 아테나: "누군가 분명한 말로 설명해 준다면 내 알 수 있으리라." 에리뉘에스: "우리는 인간을 살해한 자들을 집안에서 몰아내옵니다." 아테나: "그렇다면 살해한 자에게 도망의 종착지는 어디에 있느냐?" 에리뉘에스: "기쁨이라는 것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곳이옵니다." 아테나: "너희는 이 사내에게도 그러한 도망을 소리 높여 짖어대고 있는 것이냐?" 에리뉘에스: "참으로 이 자는 어머니를 죽인 자가 되기를 자처했기 때문이옵니다." 아테나: "어쩔 수 없는 다른 강요가 있었느냐, 아니면 누군가의 노여움을 두려워한 것이냐?" 에리뉘에스: "어머니를 죽이게 할 만큼 커다란 자극이 도대체 어디에 있겠사옵니까?" 아테나: "쌍방 중 한쪽만 와 있으니, 주장은 절반만 와 있을 뿐이로다." 에리뉘에스: "하지만 이 자는 서약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서약을 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옵니다." 아테나: "너희는 정의를 행하기보다 정의롭게 들리기를 바라는구나." 에리뉘에스: "그것이 무슨 뜻이옵니까?
§418γένος μὲν οἶδα κληδόνας τ᾽ ἐπωνύμους. §419τιμάς γε μὲν δὴ τὰς ἐμὰς πεύσει τάχα.
가르쳐 주소서.
§420μάθοιμ᾽ ἄν, εἰ λέγοι τις ἐμφανῆ λόγον. §421βροτοκτονοῦντας ἐκ δόμων ἐλαύνομεν. §422καὶ τῷ κτανόντι ποῦ τὸ τέρμα τῆς φυγῆς; §423ὅπου τὸ χαίρειν μηδαμοῦ νομίζεται. §424ἦ καὶ τοιαύτας τῷδ᾽ ἐπιρροιζεῖς φυγάς; §425φονεὺς γὰρ εἶναι μητρὸς ἠξιώσατο. §426ἄλλαις ἀνάγκαις, ἤ τινος τρέων κότον; §427ποῦ γὰρ τοσοῦτο κέντρον ὡς μητροκτονεῖν; §428δυοῖν παρόντοιν ἥμισυς λόγος πάρα. §429ἀλλ᾽ ὅρκον οὐ δέξαιτ᾽ ἄν, οὐ δοῦναι θέλοι. §430κλύειν δίκαιος μᾶλλον ἢ πρᾶξαι θέλεις. §431πῶς δή; δίδαξον: τῶν σοφῶν γὰρ οὐ πένει.
지혜에서 가난하지 않으시니." 아테나: "서약에 의해 올바르지 못한 일이 승리해서는 안 된다고 내 말하는 것이니라." 에리뉘에스: "그렇다면 국문하시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소서." 아테나: "정녕 너희는 기소의 최종 결정을 내게 맡기겠다는 것이냐?" 에리뉘에스: "어찌 그러하지 않겠사옵니까?
§432ὅρκοις τὰ μὴ δίκαια μὴ νικᾶν λέγω. §433ἀλλ᾽ ἐξέλεγχε, κρῖνε δ᾽ εὐθεῖαν δίκην. §434ἦ κἀπ᾽ ἐμοὶ τρέποιτ᾽ ἂν αἰτίας τέλος; §435πῶς δ᾽ οὔ; σέβουσαί γ᾽ ἀξίαν κἀπ᾽ ἀξίων.
존엄하신 분으로서, 또 존엄하신 분의 자손으로서 저희가 앙모하고 있사옵니다." 아테나: "이방인이여, 너는 이에 대해 차례대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느냐?
§436τί πρὸς τάδ᾽ εἰπεῖν, ὦ ξέν᾽, ἐν μέρει θέλεις; §437λέξας δὲ χώραν καὶ γένος καὶ ξυμφορὰς §438τὰς σάς, ἔπειτα τόνδ᾽ ἀμυναθοῦ ψόγον:
너의 조국과 가문, 그리고 너에게 닥친 재앙을 말하고, 그다음 이 비난을 물리쳐 보아라.
§439εἴπερ πεποιθὼς τῇ δίκῃ βρέτας τόδε §440ἧσαι φυλάσσων ἑστίας ἁμῆς πέλας §441σεμνὸς προσίκτωρ ἐν τρόποις Ἰξίονος:
만일 네가 정말로 정의를 믿고, 이곳 내 제단 곁에서 이 신상을 수호하며 앉아 있다면, 익시온의 방식으로 엄숙하게 찾아온 간청자처럼 말이다.
§442τούτοις ἀμείβου πᾶσιν εὐμαθές τί μοι. §443ἄνασσ᾽ Ἀθάνα, πρῶτον ἐκ τῶν ὑστάτων §444τῶν σῶν ἐπῶν μέλημ᾽ ἀφαιρήσω μέγα.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나에게 알아듣기 쉽게 대답하라." 오레스테스: "아테나 여왕이시여, 우선 그대께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속의 커다란 염려부터 씻어 드리고자 하나이다.
§445οὐκ εἰμὶ προστρόπαιος, οὐδ᾽ ἔχων μύσος §446πρὸς χειρὶ τἠμῇ τὸ σὸν ἐφεζόμην βρέτας.
저는 속죄를 받아야 할 죄인이 아니며, 제 손에 더러움을 묻힌 채 그대의 신상에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니옵니다.
§447τεκμήριον δὲ τῶνδέ σοι λέξω μέγα:
이에 대해 그대께 커다란 증거를 말씀드리겠나이다.
§448ἄφθογγον εἶναι τὸν παλαμναῖον νόμος, §449ἔς τ᾽ ἂν πρὸς ἀνδρὸς αἵματος καθαρσίου §450σφαγαὶ καθαιμάξωσι νεοθήλου βοτοῦ.
살인자는 침묵해야 한다는 것이 법이옵니다, 정화하는 피를 다루는 사람에 의해 어린 짐승의 도살된 피가 온몸에 뿌려지기 전까지는 말이옵니다.
§451πάλαι πρὸς ἄλλοις ταῦτ᾽ ἀφιερώμεθα §452οἴκοισι, καὶ βοτοῖσι καὶ ῥυτοῖς πόροις.
저는 이미 오래전에 다른 가문들에서 짐승을 통해서도, 흐르는 물을 통해서도 정화를 마쳤사옵니다.
§453ταύτην μὲν οὕτω φροντίδ᾽ ἐκποδὼν λέγω.
그러므로 이 걱정은 이와 같이 물리쳐 두겠나이다.
§454γένος δὲ τοὐμὸν ὡς ἔχει πεύσει τάχα.
저의 가문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곧 아시게 되리라.
§455Ἀργεῖός εἰμι, πατέρα δ᾽ ἱστορεῖς καλῶς, §456Ἀγαμέμνον᾽, ἀνδρῶν ναυβατῶν ἁρμόστορα:
저는 아르고스 사람이며, 제 부친에 대해서는 그대께서도 잘 아시는 선원들의 수장이신 아가멤논이옵니다.
§457ξὺν ᾧ σὺ Τροίαν ἄπολιν Ἰλίου πόλιν §458ἔθηκας.
부친과 함께 그대께서는 일리온, 즉 트로이의 도성을 폐허로 만드셨나이다.
ἔφθιθ᾽ οὗτος οὐ καλῶς, μολὼν §459εἰς οἶκον: ἀλλά νιν κελαινόφρων ἐμὴ
그분은 집으로 돌아오셔서 명예롭지 못하게 돌아가셨나이다.
§460μήτηρ κατέκτα, ποικίλοις ἀγρεύμασιν §461κρύψασ᾽, ἃ λουτρῶν ἐξεμαρτύρει φόνον.
제 어두운 마음의 어머니가 그분을 죽였사옵니다, 그분을 화려한 그물로 덮어씌워, 그 목욕탕의 살인을 증명하듯이 말이옵니다.
§462κἀγὼ κατελθών, τὸν πρὸ τοῦ φεύγων χρόνον, §463ἔκτεινα τὴν τεκοῦσαν, οὐκ ἀρνήσομαι,
그리하여 저도 그 이전에 망명 생활을 하다가 돌아와서, 저를 낳아주신 분을 죽였사옵니다.
§464ἀντικτόνοις ποιναῖσι φιλτάτου πατρός.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가장 사랑하는 부친에 대한 보복의 대가로서."

어휘·문법 주석

  1. 379αὐδᾶται πολύστονος φάτις — 동사 αὐδᾶται는 대격 구문 δνοφεράν τιν᾽ ἀχλύν을 취하는 수동태로 해석되거나("어두운 안개가 [서려 있다고] 일컬어진다"), φάτις. 주어로 보아 능동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탄식 어린 소문이 어두운 안개를 전한다"). 본 번역에서는 전자의 수동태 구문을 택하여, 집안에 어두운 안개가 걸려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구조로 일치시켰다.
  2. 386διχοστατοῦντ᾽ — 중성 복수 대격 분사 διχοστα토ῦντα는 선행하는 명사 λάχη(소임, 분배된 몫)를 수식하며, "신들과 분리되어 대립하는 [우리들의] 소임"을 뜻한다. 이는 에리뉘에스들이 올림포스의 신들과 조화될 수 없는 영역에 속해 있음을 문법적으로 보여준다.
  3. 430κλύειν δίκαιος μᾶλλον ἢ πρᾶξαι θέλεις — 부정사 κλύειν은 수동적으로 "[의롭다고] 들리는 것, 일컬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적 행동을 나타내는 πρᾶξαι와 대조된다. 주격 형용사 δίκαιος는 주어의 보어로 기능하여, 코러스가 정의를 실천하는 것보다 의롭다고 불리는 명성만을 바라고 있음을 지적하는 아테나의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
  4. 448ἔς τ᾽ ἂν... σφαγαὶ καθαιμάξωσι — 접속법 καθαιμάξωσι 이끄는 ἔστε ἄν 구문은 '~할 때까지 계속해서'라는 시간적 한계를 나타낸다. 속격인 νεοθήλου βοτοῦ. σφαγαί(도살, 도살된 피)를 수식하며, '어린 짐승의 도살된 피가 그를 물들일 때까지'라는 정화 의식의 완료 조건을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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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킬로스, 자비로운 여신들 §378-464. Humanitext Reader, https://reader.humanitext.ai/ko/text/urn:cts:greekLit:tlg0085.tlg007.humanitext-grc1:378-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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