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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도로스 시켈로스 · 역사총서 §20.43.1-20.43.7

보밀카스의 음모와 역사 서술의 동시성

301개 구절 중 231번째 · 그리스어

요약

카르타고에서 보밀카스의 찬탈 음모와 아가토클레스의 오펠라스 습격이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동시에 진행되었음을 설명하고, 역사 서술이 동시적인 사건들을 인위적으로 분할해 기록해야만 하는 한계에 대해 논한다.

§20.43.1ἐν δὲ τῇ Καρχηδόνι Βορμίλκας πάλαι διανενοημένος ἐπιθέσθαι τυραννίδι καιρὸν ἐπεζήτει ταῖς ἰδίαις ἐπιβολαῖς οἰκεῖον.
카르타고에서는 오래전부터 찬탈을 꾀하고 있던 보밀카스가 자신의 계획에 적합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πολλάκις δὲ διδόντος τοῦ καιροῦ τὰς ἀφορμὰς τοῦ πράττειν τὸ βεβουλευμένον ἀεί τις αἰτία μικρὰ παρεμπίπτουσα διεκώλυεν·
기회가 계획을 실행에 옮길 계기를 자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사소한 장애가 끼어들어 이를 가로막았다.
δεισιδαίμονες γὰρ οἱ μέλλοντες ἐγχειρεῖν ταῖς παρανόμοις καὶ μεγάλαις πράξεσι καὶ τὸ μέλλειν ἀεὶ τοῦ πράττειν καὶ τὴν ὑπέρθεσιν τῆς συντελείας προκρίνουσιν.
불법적이고 중대한 기획에 착수하려는 자들은 미신적이라, 늘 행동하는 것보다 망설이는 것, 그리고 실행의 연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ὃ καὶ τότε συνέβαινεν καὶ περὶ ἐκεῖνον·
그 당시 그에게도 바로 그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20.43.2ἐξέπεμψε μὲν γὰρ τοὺς ἐπιφανεστάτους τῶν πολιτῶν εἰς τὴν ἐπὶ τοὺς Νομάδας στρατείαν, ἵνα μηδένα τῶν ἀξιολόγων ἔχῃ τὸν ἀντιστησόμενον, οὐκ ἐτόλμα δὲ ἀποκαλύψασθαι πρὸς τὴν τυραννίδα, μετακαλούμενος ὑπὸ τῆς εὐλαβείας.
왜냐하면 그는 시민들 중 가장 저명한 자들을 누미디아인들을 향한 원정에 파견함으로써, 자신에게 대항할 만한 유력한 자를 아무도 곁에 두지 않으려 했으나, 신중함에 가로막혀 찬탈을 향한 야망을 드러낼 용기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43.3καθʼ ὃν δὲ καιρὸν Ἀγαθοκλῆς ἐπέθετο τοῖς περὶ τὸν Ὀφέλλαν, ὁρμῆσαι καὶ τοῦτον συνέβη πρὸς τὴν δυναστείαν, ἀγνοούντων ἀμφοτέρων τὰ παρὰ τοῖς πολεμίοις πραττόμενα.
아가토클레스가 오펠라스 일행을 습격했던 바로 그 시기에, 이 자 역시 지배권을 향해 움직이게 되었으나, 두 사람 모두 적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행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20.43.4οὔτε γὰρ Ἀγαθοκλῆς ἔγνω τὴν ἐπίθεσιν τῆς τυραννίδος καὶ τὴν ἐν τῇ πόλει ταραχήν, ἐπεὶ ῥᾳδίως ἂν ἐκράτησε τῆς Καρχηδόνος·
왜냐하면 아가토클레스는 찬탈의 기도와 성내의 혼란을 알지 못했기 때문인데, 만약 알았더라면 손쉽게 카르타고를 장악했을 것이다.
εἵλετο γὰρ ἂν Βορμίλκας ἐπʼ αὐτοφώρῳ γενόμενος συνεργεῖν Ἀγαθοκλεῖ μᾶλλον ἢ τοῖς πολίταις δοῦναι τὴν ἐκ τοῦ σώματος τιμωρίαν·
보밀카스는 정체가 탄로 났을 때, 시민들에게 육체적인 처벌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아가토클레스에게 협력하는 편을 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οὔτε πάλιν οἱ Καρχηδόνιοι τὴν ἐπίθεσιν τὴν Ἀγαθοκλέους ἐπύθοντο·
반대로 카르타고인들도 아가토클레스의 습격을 알지 못했다.
ῥᾳδίως γὰρ ἂν αὐτὸν ἐχειρώσαντο προσλαβόμενοι τὴν μετʼ Ὀφέλλα δύναμιν.
만약 알았더라면 그들은 오펠라스와 함께한 군세를 아군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손쉽게 그를 제압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43.5ἀλλʼ, οἶμαι, παρʼ ἀμφοτέροις οὐκ ἀλογίστως συνέβη γενέσθαι ταύτην τὴν ἄγνοιαν, καίπερ μεγάλων μὲν οὐσῶν τῶν πράξεων, ἐγγὺς δʼ ἀλλήλων ἐπικεχειρηκότων τοῖς τηλικούτοις τολμήμασιν·
하지만 내 생각에, 이러한 무지가 양측 모두에게 일어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니다. 그들의 행동이 중대했을 뿐만 아니라, 그토록 대담한 기도에 서로 매우 근접한 시기에 착수했음에도 그러하다.
§20.43.6ὅ τε γὰρ Ἀγαθοκλῆς ἄνδρα φίλον μέλλων ἀναιρεῖν πρὸς οὐδὲν ἐπέβαλλε τὴν διάνοιαν τῶν παρὰ τοῖς πολεμίοις συντελουμένων, ὅ τε Βορμίλκας τὴν τῆς πατρίδος ἐλευθερίαν ἀφαιρούμενος οὐδὲν ὅλως ἐπολυπραγμόνει τῶν παρὰ τοῖς ἀντιστρατοπεδεύουσιν, ὡς ἂν ἔχων προκείμενον ἐν τῇ ψυχῇ τὸ μὴ τοὺς πολεμίους ἐπὶ τοῦ παρόντος, ἀλλὰ τοὺς πολίτας καταπολεμῆσαι.
왜냐하면 아가토클레스는 아군인 사람을 제거하려 하느라 적들 사이에서 성취되고 있는 일들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보밀카스는 조국의 자유를 빼앗으려 하느라 대치하고 있는 진영의 일들을 전혀 캐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장 적들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굴복시키는 것을 마음속에 목표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20.43.7ταύτῃ δʼ ἄν τις καὶ τὴν ἱστορίαν καταμέμψαιτο, θεωρῶν ἐπὶ μὲν τοῦ βίου πολλὰς καὶ διαφόρους πράξεις συντελουμένας κατὰ τὸν αὐτὸν καιρόν, τοῖς δʼ ἀναγράφουσιν ἀναγκαῖον ὑπάρχον τὸ μεσολαβεῖν τὴν διήγησιν καὶ τοῖς ἅμα συντελουμένοις μερίζειν τοὺς χρόνους παρὰ φύσιν, ὥστε τὴν μὲν ἀλήθειαν τῶν πεπραγμένων τὸ πάθος ἔχειν, τὴν δʼ ἀναγραφὴν ἐστερημένην τῆς ὁμοίας ἐξουσίας μιμεῖσθαι μὲν τὰ γεγενημένα, πολὺ δὲ λείπεσθαι τῆς ἀληθοῦς διαθέσεως.
이러한 점에서 누군가는 역사 기록을 비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삶에서는 많고 다양한 사건들이 동일한 시기에 완수되는 것을 보게 되는 반면, 기록하는 자들에게는 서술을 중단하고 동시에 완수되는 사건들에 대해 자연의 섭리에 반하여 시간을 쪼개는 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일어난 일들의 실체는 그 생생한 실감을 간직하는 반면, 기록은 그와 유사한 자유를 박탈당해 일어난 일을 모방하기는 하나 실제의 배치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게 된다.

어휘·문법 주석

  1. §20.43.1πολλάκις δὲ διδόντος τοῦ καιροῦ τὰς ἀφορμὰς τοῦ πράττειν τὸ βεβουλευμένον — 속격 독립 구문(`διδόντος τοῦ 개인`) 내에 `τὰς ἀφορμὰς`를 수식하는 한정 동명사 속격(`τοῦ πράττειν`)이 포함된 구조이다. `τὸ βεβουλευμένον`은 `πράττειν`의 목적어 역할을 한다.
  2. §20.43.2μετακαλούμενος ὑπὸ τῆς εὐλαβείας — 현재 수동/중동태 분사 `μετακαλούμενος`는 여기에서 수동의 의미로 사용되어, 신중함(`εὐλαβείας`)에 의해 "다시 불려 가다" 혹은 "제지당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그가 참주 정치를 향한 야망을 드러내지 못하게 만든 심리적 제동을 묘사한다.
  3. §20.43.4δοῦναι τὴν ἐκ τοῦ σώματος τιμωρίαν — 관용 표현인 `δίκην / τιμωρίαν δίδωμι`(벌을 치르다, 처벌을 받다)에 기초하여, 이 구절은 남에게 처벌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육체적인 처벌을 받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δοῦναι`는 직역하면 '주다'이지만 여기서는 '치르다'의 뜻이다.
  4. §20.43.7ὥστε τὴν μὲν ἀλήθειαν τῶν πεπραγμένων τὸ πάθος ἔχειν — 명사 `τὸ πάθος`는 여기에서 단순한 '수난'이나 '고통'이 아니라 실제 사건이 지니는 '생생한 실감' 또는 '직접적인 체험과 감흥'을 가리킨다. 이는 시간을 인위적으로 쪼개야만 하는 정적인 '기록(`ἀναγραφή`) '과 대비되는 동적인 '실체(`ἀλήθεια`)'의 성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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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도로스 시켈로스, 역사총서 §20.43.1-20.43.7. Humanitext Reader, https://reader.humanitext.ai/ko/text/urn:cts:greekLit:tlg0060.tlg001.humanitext-grc6:20.43.1-2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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