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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도로스 시켈로스 · 역사총서 §4.52.1-4.52.5

펠리아스의 살해와 아르고나우타이의 왕궁 점령

406개 구절 중 288번째 · 그리스어

요약

메데아는 늙은 숫양을 젊게 만드는 기적을 선보여 펠리아스의 딸들의 신뢰를 얻은 뒤, 그녀들이 친손으로 아버지를 죽이도록 유도했다. 이후 아르고나우타이들이 왕궁을 습격하여 장악했고, 이아손은 절망에 빠진 딸들을 구해주고 위로했다.

§4.52.1τὴν δὲ Μήδειαν νυκτὸς ἐπιγενομένης καὶ τοῦ Πελίου πρὸς ὕπνον τραπέντος λέγειν ὡς ἀναγκαῖον ἐν λέβητι καθεψῆσαι τὸ σῶμα τοῦ Πελίου.
밤이 찾아와 펠리아스가 잠자리에 들자, 메데아는 펠리아스의 몸을 가마솥에 넣고 끓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προσάντως δὲ τῶν παρθένων δεξαμένων τὸν λόγον, ἑτέραν αὐτὴν ἐπινοῆσαι πίστιν τῶν ὑπʼ αὐτῆς λεγομένων·
하지만 처녀들이 그 말을 탐탁지 않게 여겼으므로, 그녀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한 또 다른 증거를 고안해 냈다.
τρεφομένου γὰρ κριοῦ πολυετοῦς κατὰ τὴν οἰκίαν, ἐπαγγείλασθαι ταῖς κόραις τοῦτον πρότερον καθεψήσειν
집안에서 오래된 숫양 한 마리가 길러지고 있었기에, 처녀들에게 이것을 먼저 끓여서 처음부터 다시 새끼 양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던 것이다.
§4.52.2καὶ ποιήσειν ἀπʼ ἀρχῆς ἄρνα. συγκαταθεμένων δʼ αὐτῶν, μυθολογοῦσι τὴν Μήδειαν κατὰ μέλη διελοῦσαν τὸ σῶμα τοῦ κριοῦ καθεψῆσαι, καὶ διά τινων φαρμάκων παρακρουσαμένην ἐξελεῖν ἐκ τοῦ λέβητος ἀρνὸς εἴδωλον.
그녀들이 이에 동의하자, 사람들은 메데아가 숫양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 끓였으며, 어떤 약초들을 통해 그녀들을 속이고 가마솥에서 새끼 양의 형상을 한 것을 꺼냈다고 전한다.
ἐνταῦθα τῶν παρθένων καταπλαγεισῶν, καὶ πίστεις τῆς ἐπαγγελίας ἡγησαμένων ἐνδεχομένας ἔχειν, ὑπουργῆσαι τοῖς προστάγμασι.
여기서 처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 약속이 실현 가능한 확증을 얻었다고 생각하여 명령에 따랐다.
καὶ τὰς μὲν ἄλλας ἁπάσας τὸν πατέρα τυπτούσας ἀποκτεῖναι, μόνην δʼ Ἄλκηστιν διʼ εὐσεβείας ὑπερβολὴν ἀποσχέσθαι τοῦ γεννήσαντος.
그리하여 다른 딸들은 모두 아버지를 때려 죽였으나, 오직 알케스티스만이 지극한 경건함 때문에 낳아주신 아버지에게 손을 대지 않고 삼갔다.
§4.52.3μετὰ δὲ ταῦτα τὴν Μήδειάν φασι τοῦ μὲν τὸ σῶμα κατακόπτειν ἢ καθέψειν ἀποστῆναι, προσποιησαμένην δὲ δεῖν πρότερον εὐχὰς ποιήσασθαι τῇ σελήνῃ, τὰς μὲν παρθένους ἀναβιβάσαι μετὰ λαμπάδων ἐπὶ τὸ μετεωρότατον τέγος τῶν βασιλείων, αὐτὴν δὲ τῇ Κολχίδι διαλέκτῳ κατευχήν τινα μακρὰν διερχομένην ἐγχρονίζειν, ἀναστροφὴν διδοῦσαν τοῖς μέλλουσι ποιεῖσθαι τὴν ἐπίθεσιν.
이 일이 있은 후 메데아는 (펠리아스의) 몸을 자르거나 끓이는 일을 그만두고, 먼저 달에게 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핑계를 대며, 처녀들에게는 횃불을 들고 왕궁의 가장 높은 지붕 위로 올라가게 했고, 자신은 콜키스 언어로 어떤 긴 기도를 읊조리며 시간을 끌어 습격을 감행하려는 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해진다.
§4.52.4διὸ καὶ τοὺς Ἀργοναύτας ἀπὸ τῆς σκοπῆς καταμαθόντας τὸ πῦρ, καὶ νομίσαντας συντετελέσθαι τὴν ἀναίρεσιν τοῦ βασιλέως, ὁρμῆσαι δρόμῳ πρὸς τὴν πόλιν, παρεισελθόντας δʼ ἐντὸς τοῦ τείχους ἐσπασμένοις τοῖς ξίφεσιν εἰς τὰ βασίλεια καταντῆσαι καὶ τοὺς ἐναντιουμένους τῶν φυλάκων ἀνελεῖν.
그리하여 아르고나우타이들도 망루에서 그 불빛을 알아보고, 왕을 처치하는 일이 완수되었다고 생각하여 도시를 향해 단숨에 달려갔으며, 성벽 안으로 침입해 칼을 빼 들고 왕궁에 이르러 저항하는 수비대원들을 처단했다.
τὰς δὲ τοῦ Πελίου θυγατέρας ἄρτι καταβεβηκυίας ἀπὸ τοῦ τέγους πρὸς τὴν καθέψησιν, καὶ παραδόξως ἐν τοῖς βασιλείοις ἰδούσας τόν τε Ἰάσονα καὶ τοὺς ἀριστεῖς, περιαλγεῖς ἐπὶ τῇ συμφορᾷ γενέσθαι·
한편, 펠리아스의 딸들은 달여 내는 일을 하려고 지붕에서 막 내려온 참에, 뜻밖에 왕궁 안에서 이아손과 용사들을 목격하고 이 참상에 깊은 비탄에 빠졌다.
οὔτε γὰρ ἀμύνασθαι τὴν Μήδειαν εἶχον ἐξουσίαν οὔτε τὸ πραχθὲν αὐταῖς μύσος διʼ ἀπάτην διορθώσασθαι.
그녀들에게는 메데아에게 보복할 힘도 없었거니와, 기만당하여 자신들이 저지르고 만 죄과를 바로잡을 길도 없었기 때문이다.
§4.52.5διόπερ ταύτας μὲν ὁρμῆσαι λέγεται στερίσκειν αὑτὰς τοῦ ζῆν, τὸν δʼ Ἰάσονα κατελεήσαντα τὰ πάθη παρακατασχεῖν αὐτάς, καὶ θαρρεῖν παρακαλέσαντα δεικνύειν ὡς ἐκ κακίας μὲν οὐδὲν ἥμαρτον, ἀκουσίως δὲ διʼ ἀπάτην ἠτύχησαν.
이 때문에 그녀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전해지나, 이아손이 그 고통을 가엽게 여겨 그녀들을 만류했고, 마음을 굳게 먹으라고 위로하며 그녀들이 악의로 죄를 범한 것이 결코 아니며 기만당하여 본의 아니게 불운을 겪은 것임을 설명해 주었다.

어휘·문법 주석

  1. 4.52.1τὴν δὲ Μήδειαν ... λέγειν — 대격 주어 τὴν δὲ Μήδει안과 부정사 λέγειν은 앞 문맥에서 이어지는 간접 화법의 대격과 부정사 구조를 이루며, 문맥상 생략된 ‘사람들이 말한다(φασί)’와 같은 동사의 지배를 받는다.
  2. 4.52.1προσάντως δὲ τῶν παρθένων δεξαμένων τὸν λόγον — 속격 절대 구문. 부사 προσάντως는 원래 ‘가파른’, ‘오르막의’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비유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며’, ‘내키지 않아 하며’로 사용되어, 아버지를 끓이자는 메데아의 끔찍한 제안에 딸들이 망설인 상태를 묘사한다.
  3. 4.52.2πίστεις τῆς ἐπαγγελίας ἡγησαμένων ἐνδεχομένας ἔχειν — 속격 절대 구문 내부의 구조. 동사 ἡγέομαι('~로 여기다, 믿다')가 대격 복수 명사 πίστεις('확증, 증거')를 목적어로 취하고, 술어적 형용사 ἐνδεχομένας('가능한, 그럴듯한') 및 부정사 ἔχειν, 결합하여 '그 약속이 실현 가능한 확증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다'는 판단을 나타낸다.
  4. 4.52.3τοῦ μὲν τὸ σῶμα κατακόπτειν ἢ καθέψειν ἀποστῆναι — 삼가다, 그만두다를 뜻하는 동사 ἀποστῆναι, 분리의 속격을 지배하므로, 관사가 붙은 부정사구 τοῦ... κατακόπτειν ἢ καθέψειν이 속격으로서 그 보어(~하기를 그만두다)로 기능하고 있다.
  5. 4.52.3ἀναστροφὴν διδοῦσαν τοῖς μέλλουσι ποιεῖσθαι τὴν ἐπίθεσιν — 명사 ἀναστροφή는 보통 '되돌아서기', '처신', '머무름' 등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맥락상 '(행동을 위한) 시간적 여유, 기회, 활동할 여지'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분사 διδοῦσαν과 함께 쓰여 '습격을 감행하려는 자들(아르고나우타이)에게 기회를 제공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6. 4.52.4ἐσπασμένοις τοῖς ξίφεσιν — 완료 수동 분사 ἐσπασμένοις와 명사 τοῖς ξίφεσιν으로 구성된 흔치 않은 '여격 절대(Dative Absolute)' 구조이거나, 양태 또는 수반을 나타내는 여격 용법으로, '칼을 빼 든 채로'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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