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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포네스 · 제2사부작 §3.8-3.12

신적인 부정의 주장과 피해자 아버지의 유죄 판결 요구

5개 구절 중 4번째 · 그리스어

요약

원고(숨진 소년의 아버지)는 피고측의 불운 주장을 배격하고 신적인 더러움(부정)의 개념을 들어 유죄 판결을 호소한다. 또한 상대방의 변론 논리가 역설적으로 원고측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하며, 배심원단에게 종교적 경건함과 법적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3.8οὐ δίκαιος δὲ ἀποφυγεῖν ἐστι διὰ τὴν ἀτυχίαν τῆς ἁμαρτίας.
그는 그 잘못의 불운을 이유로 무죄방면되는 것이 정당하지 않습니다.
εἰ μὲν γὰρ ὑπὸ μηδεμιᾶς ἐπιμελείας τοῦ θεοῦ ἡ ἀτυχία γίγνεται, ἁμάρτημα οὖσα τῷ ἁμαρτόντι συμφορὰ δικαία γενέσθαι ἐστίν·
만일 불운이 신의 아무런 보살핌 없이 일어나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이기에 잘못을 범한 자에게 정당한 재앙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εἰ δὲ αὖ θεία κηλὶς τῷ δράσαντι προσπίπτει ἀσεβοῦντι, οὐ δίκαιον τὰς θείας προσβολὰς διακωλύειν γίγνεσθαι.
또한 반대로, 불경건한 행동을 하는 행위자에게 신적인 더러움이 내려앉는 것이라면, 신적인 타격이 실현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3.9ἔλεξαν δὲ καὶ ὡς οὐ πρέπει χρηστὰ ἐπιτηδεύοντας αὐτοὺς κακῶν ἀξιοῦσθαι·
그들은 또한 선한 일을 실천하는 자신들이 재앙을 받는 것은 걸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ἡμεῖς δὲ πῶς ἂν πρέποντα πάσχοιμεν, εἰ μηδὲν ὑποδεέστερα τούτων μελετῶντες θανάτῳ ζημιούμεθα;
하지만 우리가 이들에 못지않은 선한 일을 지향하면서도 (아들을 잃는) 죽음으로 벌을 받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에게 걸맞은 일을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φάσκων δὲ ἀναμάρτητος εἶναι, καὶ ἀξιῶν τὰς συμφορὰς τῶν ἁμαρτόντων εἶναι καὶ μὴ εἰς τοὺς ἀναμαρτήτους ἐκτρέπεσθαι, ὑπὲρ ἡμῶν λέγει.
자신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재앙은 잘못을 범한 자들의 것이어야 하며 잘못이 없는 자들에게로 비껴가서는 안 된다고 요구함으로써, 그는 우리를 위해 말하고 있는 셈입니다.
ὅ τε γὰρ παῖς μου εἰς οὐδένα οὐδὲν ἁμαρτών, ὑπὸ τούτου τοῦ μειρακίου ἀποθανών, ἀδικοῖτʼ ἂν ἀτιμώρητος γενόμενος·
왜냐하면 누구에게도 아무런 잘못을 범하지 않고 이 청년에 의해 죽임을 당한 내 아들은, 보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ἐγώ τε τοῦδε μᾶλλον ἀναμάρτητος ὢν δεινὰ πείσομαι, ἃ ὁ νόμος ἀποδίδωσί μοι μὴ τυχὼν παρʼ ὑμῶν.
또한 이 자보다 훨씬 더 잘못이 없는 저는, 법이 저에게 부여하는 바를 여러분에게서 얻지 못한다면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10ὡς δὲ οὐδὲ τῆς ἁμαρτίας οὐδὲ τοῦ ἀκουσίως ἀποκτεῖναι, ἐξ ὧν αὐτοὶ λέγουσιν, ἀπολύεται, ἀλλὰ κοινὰ ἀμφότερα ταῦτα ἀμφοῖν αὐτοῖν ἐστι, δηλώσω.
그러나 그들이 직접 말한 바에 따르더라도, 그가 잘못으로부터도 비자발적인 살인(과실치사)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없으며, 오히려 이 두 가지 모두가 그들 둘 모두에게 공통된 것임을 제가 보여주겠습니다.
εἴπερ ὁ παῖς διὰ τὸ ὑπὸ τὴν φορὰν τοῦ ἀκοντίου ὑπελθεῖν καὶ μὴ ἀτρέμας ἑστάναι φονεὺς αὐτὸς αὑτοῦ δίκαιος εἶναί ἐστιν, οὐδὲ τὸ μειράκιον καθαρὸν τῆς αἰτίας ἐστίν, ἀλλʼ εἴπερ τούτου μὴ ἀκοντίζοντος ἀλλʼ ἀτρέμα ἑστῶτος ἀπέθανεν ὁ παῖς.
만일 그 아이가 던져진 창의 궤도 아래로 들어가 가만히 서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죽인 살인자로 불리는 것이 정당하다면, 저 청년 또한 그 책임으로부터 깨끗할 수 없으며, 오직 이 청년이 창을 던지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동안에 아이가 죽었을 경우에만 그의 결백이 증명될 것입니다.
ἐξ ἀμφοῖν δὲ τοῦ φόνου γενομένου, ὁ μὲν παῖς εἰς αὑτὸν ἁμαρτὼν μᾶλλον ἢ κατὰ τὴν ἁμαρτίαν ἑαυτὸν τετιμώρηται, τέθνηκε γάρ, ὁ δὲ συλλήπτωρ καὶ κοινωνὸς εἰς τοὺς οὐ προσήκοντας τῆς ἁμαρτίας γενόμενος πῶς δίκαιος ἀζήμιος ἀποφυγεῖν ἐστιν;
그러나 살인이 양쪽 모두로부터 발생한 이상, 아이는 자신에게 잘못을 범하여 그 잘못보다 더 무겁게 자신을 벌한 셈입니다. 죽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무관한 이들에게 잘못의 공범이자 공동 행위자가 된 저 청년이, 벌을 받지 않고 도망치는 것이 어떻게 정당하겠습니까?
§3.11ἐκ δὲ τῆς αὐτῶν τῶν ἀπολογουμένων ἀπολογίας μετόχου τοῦ μειρακίου τοῦ φόνου ὄντος, οὐκ ἂν δικαίως οὐδὲ ὁσίως ἀπολύοιτε αὐτόν.
피고인들 자신의 변론에 따르더라도 저 청년이 살인의 공유자(공범)인 이상, 여러분이 그를 무죄방면하는 것은 정당하지도 경건하지도 않습니다.
οὔτε γὰρ ἡμεῖς, οἱ διὰ τὴν τούτων ἁμαρτίαν διαφθαρέντες, αὐθένται καταγνωσθέντες ὅσια ἀλλʼ ἀνόσιʼ ἂν πάθοιμεν ὑφʼ ὑμῶν·
왜냐하면 그들의 잘못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우리가 스스로를 죽인 자로 판정받는다면, 여러분으로부터 받게 되는 것은 경건한 대우가 아니라 불경건한 대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οὔθʼ οἱ θανατώσαντες ἡμᾶς μὴ εἰργόμενοι τῶν προσηκόντων †εὐσεβοῖντʼ ἂν† ὑπὸ τῶν ἀπολυσάντων τοὺς ἀνοσίους.
또한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들이 마땅히 금지되어야 할 장소로부터 배제되지 않는다면, 불경건한 자들을 풀어준 이들에 의해 경건함이 유지될 수도 없습니다.
πάσης δʼ ὑπὲρ πάντων τῆς κηλῖδος εἰς ὑμᾶς ἀναφερομένης, πολλὴ εὐλάβεια ὑμῖν τούτων ποιητέα ἐστί·
모든 사람을 위한 더러움 전체가 여러분에게로 귀착되는 만큼, 여러분은 이 일들에 대해 크게 조심해야 합니다.
καταλαβόντες μὲν γὰρ αὐτὸν καὶ εἴρξαντες ὧν ὁ νόμος εἴργει καθαροὶ τῶν ἐγκλημάτων ἔσεσθε, ἀπολύσαντες δὲ ὑπαίτιοι καθίστασθε.
왜냐하면 그를 유죄로 판정하여 법이 금지하는 것들로부터 그를 배제한다면 여러분은 고발로부터 깨끗해지겠지만, 풀어준다면 여러분 자신이 죄의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3.12τῆς οὖν ὑμετέρας εὐσεβείας ἕνεκα καὶ τῶν νόμων ἀπάγοντες τιμωρεῖσθε αὐτόν, καὶ αὐτοί τε μὴ μεταλάβητε τῆς τούτου μιαρίας, ἡμῖν τε τοῖς γονεῦσιν, οἳ ζῶντες κατορωρύγμεθα ὑπʼ αὐτοῦ, δόξῃ γοῦν ἐλαφροτέραν τὴν συμφορὰν καταστήσατε.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의 경건함과 법을 위하여 그를 단죄하고 처벌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 자신은 그의 더러움을 나누어 가기지 않도록 하시고, 살아 있으면서도 그에 의해 묻혀 버린 우리 부모들을 위해, 최소한 평판(판결)에서나마 이 재앙을 더 가볍게 만들어 주십시오.

어휘·문법 주석

  1. §3.8οὐ δίκαιος δὲ ἀποφυγεῖν ἐστι — 형용사 δίκαιος를 사용한 인칭 구문(personal construction)으로, 비인칭 구문인 οὐ δίκαιόν ἐστιν αὐτὸν ἀποφυγεῖν(그가 벗어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어에서는 이처럼 평가를 나타내는 형용사가 부정사의 주어를 주격의 보어로 직접 취하는 인칭 형식을 선호한다.
  2. §3.9ὑπὲρ ἡμῶν λέγει — 전치사 ὑπέρ + 속격은 '~를 위하여, ~에게 유리하게'라는 의미이다. 피고가 '재앙은 잘못이 없는 자가 아니라 잘못을 범한 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논리가, 실제로는 (아무 잘못 없이 죽은 아들과 그보다 더 잘못이 없는 원고가 최대 피해자이므로) 원고 측의 정당성을 대변해 주는 셈이 된다는 수사학적 역설을 가리킨다.
  3. §3.10εἴπερ τούτου μὴ ἀκοντίζοντος ἀλλʼ ἀτρέμα ἑστῶτος ἀπέθανεν ὁ παῖς — εἴπερ 조건절 안에 독립속격(genitive absolute)인 `τούτου μὴ ἀκοντίζοντος ἀλλʼ ἀτρέμα ἑστῶτος`(이 청년이 창을 던지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동안에)가 포함되어 있다. 청년의 능동적인 행위(창던지기)가 없었다면 소년이 죽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인과관계를, 극단적인 가정적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강조하고 있다.
  4. §3.11†εὐσεβοῖντʼ ἂν† — 필사본 전승에서 훼손(crux)이 의심되는 지점이다. 자동사 εὐσεβέω(경건하게 행하다)의 수동태 εὐσεβοῦμαι는 극히 드물며, 여기서는 '경건하게 대우받다' 혹은 '종교적 의무가 준수되다'의 의미로 해석된다. 불경건한 자를 무죄로 방면하는 것이 배심원과 국가 전체에 부정(더러움)을 옮긴다는 안티폰 특유의 종교적·법적 연대의식(더러움의 전염)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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