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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크리토스 · 목가 §16.53-16.109

시의 힘에 대한 찬미와 히에론 2세를 향한 기원

44개 구절 중 23번째 · 그리스어

요약

호메로스가 오디세우스의 수하들에게 불멸의 명성을 선사한 예를 들어 가객의 위대한 역할을 강조한다. 시라쿠사의 통치자 히에론 2세를 찬양하고 시칠리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미의 여신들에 대한 전념을 재확인하며 시를 마무리한다.

§16.53ζωός, καὶ σπήλυγγα φυγὼν ὀλοοῖο Κύκλωπος, §16.54δηναιὸν κλέος ἔσχεν, ἐσιγάθη δʼ ἂν ὑφορβὸς §16.55Εὔμαιος, καὶ βουσὶ Φιλοίτιος ἀμφʼ ἀγελαίαις §16.56ἔργον ἔχων, αὐτός τε περίσπλαγχνος Λαέρτης, §16.57εἰ μή σφεας ὤνασανἸάονος ἀνδρὸς ἀοιδαί.
살아 있는 채로. 그리고 끔찍한 키클롭스의 동굴을 탈출하여, 불후의 명성을 얻었도다. 또한 돼지치기인 에우마이오스도, 그리고 방목된 소 떼를 돌보는 것을 일로 삼았던 필로이티오스도, 그리고 비탄에 잠겨 있던 라에르테스 자신도 침묵 속에 묻혔으리라, 만일 이오니아 사내의 노래가 그들을 이롭게 하지 않았더라면.
§16.58Ἐκ Μοισᾶν ἀγαθὸν κλέος ἔρχεται ἀνθρώποισι, §16.59χρήματα δὲ ζώοντες ἀμαλδύνουσι θανόντων.
무사들로부터 인간에게 훌륭한 명성이 전해지는 법이라네, 하지만 살아 있는 자들은 죽은 자들의 재물을 써서 없애버릴 뿐이지.
§16.60ἀλλʼ ἶσος γὰρ ὁ μόχθος ἐπʼ ᾀόνι κύματα μετρεῖν, §16.61ὅσσʼ ἄνεμος χέρσονδε μετὰ γλαυκᾶς ἁλὸς ὠθεῖ, §16.62ἢ ὕδατι νίζειν θολερὰν διαειδέι πλίνθον, §16.63καὶ φιλοκερδείᾳ βεβλαμμένον ἄνδρα παρελθεῖν.
하지만 해변에서 파도의 수를 세는 것은 똑같이 허망한 수고라네, 바람이 푸르스름한 바다에서 육지로 밀어내는 그 많은 파도들을 세는 것이나, 혹은 맑은 물로 진흙투성이 흙벽돌을 씻어내는 것이나, 이득에 눈이 먼 자를 설득하려 애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네.
§16.64χαιρέτω ὃς τοιοῦτος, ἀνάριθμος δέ οἱ εἰη §16.65ἄργυρος, αἰεὶ δὲ πλεόνων ἔχοι ἵμερος αὐτόν.
그런 자는 마음대로 하라지, 셀 수 없이 많은 은이 그의 소유가 되고, 언제나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갈망이 그를 지배하기를.
§16.66αὐτὰρ ἐγὼ τιμήν τε καὶ ἀνθρώπων φιλότητα §16.67πολλῶν ἡμιόνων τε καὶ ἵππων πρόσθεν ἑλοίμαν.
하지만 나로 말하자면, 명예와 사람들의 우정을 수많은 노새와 말들보다 앞서 선택하겠노라.
§16.68δίζημαι δʼ, ὅτινι θνατῶν κεχαρισμένος ἔνθω §16.69σὺν Μοίσαις·
그리하여 나는 필멸자 중 누구에게 기쁘게 맞이하는 손님으로 갈 수 있을지 찾고 있네, 무사들과 함께 말이네.
χαλεπαὶ γὰρ ὁδοὶ τελέθουσιν ἀοιδοῖς §16.70κουράων ἀπάνευθε Διὸς μέγα βουλεύοντος.
왜냐하면 위대한 제우스께서 깊이 구상하고 계실 때, 그분의 딸들을 여의고 가는 가객들의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으니 말이네.
§16.71οὔπω μῆνας ἄγων ἔκαμʼ οὐρανὸς οὐδʼ ἐνιαυτούς· §16.72πολλοὶ κινήσουσιν ἔτι τροχὸν ἅρματος ἵπποι·
하늘은 달과 해를 이끌어 오는 일에 아직 지치지 않았고, 수많은 말들이 앞으로도 전차의 바퀴를 굴릴 것이라네.
§16.73ἔσσεται οὗτος ἀνήρ, ὃς ἐμεῦ κεχρήσετʼ ἀοιδοῦ, §16.74ῥέξας ἢ Ἀχιλεὺς ὅσσον μέγας ἢ βαρὺς Αἴας §16.75ἐν πεδίῳ Σιμόεντος, ὅθι Φρυγὸς ἠρίον Ἴλου.
내 노래를 필요로 할 그런 사내가 반드시 나타나리니, 위대한 아킬레우스나 강력한 아이아스가 이룩한 만큼의 위업을 세우고서 말이네, 프리기아인 일로스의 무덤이 있는 시모이스의 평원에서 말이네.
§16.76ἤδη νῦν Φοίνικες ὑπʼ ἠελίῳ δύνοντι §16.77οἰκεῦντες Λιβύας ἄκρον σφυρὸν ἐρρίγασιν.
이미 지금, 지는 해 아래에 살고 있는 리비아의 가장자리 끝자락에 거주하는 페니키아인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도다.
§16.78ἤδη βαστάζουσι Συρακόσιοι μέσα δοῦρα §16.79ἀχθόμενοι σακέεσσι βραχίονας ἰτεΐνοισιν·
이미 시라쿠사 사람들은 창의 가운데를 쥐고서, 버드나무 방패로 팔을 무겁게 무장하고 있네.
§16.80ἐν δʼ αὐτοῖς Ἱέρων προτέροις ἴσος ἡρώεσσι §16.81ζώννυται, ἵππειαι δὲ κόρυν σκεπάουσιν ἔθειραι.
그들 가운데 히에론이 옛 영웅들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무장을 갖추니, 말갈기 깃이 그의 투구를 가리고 있도다.
§16.82αἰ γὰρ Ζεῦ κύδιστε πάτερ καὶ πότνιʼ Ἀθάνα §16.83κούρη θʼ, ἣ σὺν ματρὶ πολυκλήρων Ἐφυραίων §16.84εἴληχας μέγα ἄστυ παρʼ ὕδασι Λυσιμελείας, §16.85ἐχθροὺς ἐκ νάσοιο κακὰ πέμψειεν ἀνάγκα §16.86Σαρδόνιον κατὰ κῦμα, φίλων μόρον ἀγγέλλοντας
아, 바라옵건대, 가장 영광스러우신 아버지 제우스여, 그리고 존엄하신 아테나여,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수많은 부를 지닌 에피라 인들의 뤼시멜레이아의 물가에 자리 잡은 대도시를 분할받은 처녀여, 가혹한 필연이 적들을 이 섬 밖으로 내몰아, 사르디니아의 파도를 넘어, 자신들이 사랑하는 자들의 죽음을 전하게 하소서, 그들의 자식들과 아내들에게 말이네.
§16.87τέκνοις ἠδʼ ἀλόχοισιν, ἀριθμητοὺς ἀπὸ πολλῶν·
그 많던 무리 중에서 오직 손에 꼽을 만큼만 살아남아.
§16.88ἄστεά τε προτέροισι πάλιν ναίοιτο πολίταις, §16.89δυσμενέων ὅσα χεῖρες ἐλωβήσαντο κατάκρας·
그리하여 원수들의 손에 철저히 유린당했던 모든 도시들이, 다시금 이전의 시민들로 채워지게 하소서.
§16.90ἀγροὺς δʼ ἐργάζοιντο τεθαλότας·
또한 무성한 들판이 경작되게 하소서.
αἱ δʼ ἀνάριθμοι §16.91μήλων χιλιάδες βοτάνᾳ διαπιανθεῖσαι §16.92ἀμπεδίον βληχοῖντο, βόες δʼ ἀγελαδὸν ἐς αὖλιν §16.93ἐρχόμεναι σκνιφαῖον ἐπισπεύδοιεν ὁδίταν·
그리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천 마리의 양들이 풀밭에서 살찌워져, 평원 위에서 울부짖고, 떼를 지어 축사로 돌아가는 황소들이 황혼 녘의 나그네로 하여금 발길을 서두르게 하소서.
§16.94νειοὶ δʼ ἐκπονέοιντο ποτὶ σπόρον, ἁνίκα τέττιξ §16.95ποιμένας ἐνδίους πεφυλαγμένος ἔνδοθι δένδρων §16.96ἀχεῖ ἐν ἀκρεμόνεσσιν·
그리고 묵혀둔 땅이 파종을 위해 일구어지게 하소서, 매미가 한낮의 목자들을 피해 나무 그늘 속에서 나뭇가지 위에서 목청껏 노래할 때 말이네.
ἀράχνια δʼ εἰς ὅπλʼ ἀράχναι §16.97λεπτὰ διαστήσαιντο, βοᾶς δʼ ἔτι μηδʼ ὄνομʼ εἴη.
또한 거미들이 무기들 위에 고운 거미줄을 치고, 전쟁의 외침은 그 이름조차 들리지 않게 하소서.
§16.98ὑψηλὸν δʼ Ἱέρωνι κλέος φορέοιεν ἀοιδοὶ §16.99καὶ πόντου Σκυθικοῖο πέραν καὶ ὅθι πλατὺ τεῖχος §16.100ἀσφάλτῳ δήσασα Σεμίραμις ἐμβασίλευεν.
그리고 가객들이 히에론을 위해 드높은 명성을 실어 나르게 하소서, 스키티아의 바다 너머로도, 그리고 세미라미스가 역청으로 단단히 성벽을 두르고 군림했던 넓은 성벽이 있는 곳에까지 말이네.
§16.101εἷς μὲν ἐγώ, πολλοὺς δὲ Διὸς φιλέοντι καὶ ἄλλους §16.102θυγατέρες, τοῖς πᾶσι μέλοι Σικελὰν Ἀρέθοισαν §16.103ὑμνεῖν σὺν λαοῖσι καὶ αἰχμητὰν Ἱέρωνα.
나는 비록 한 사람에 불과하나, 제우스의 딸들은 다른 많은 이들도 사랑하시니, 그들 모두의 관심사가 시칠리아의 아레투사 샘과, 그곳의 백성들과 함께 창을 잡은 히에론을 찬양하는 데 있게 하소서.
§16.104ὦ Ἐτεόκλειοι θύγατρες θεαί, ὦ Μινύειον §16.105Ὀρχομενὸν φιλέοισαι ἀπεχθόμενόν ποτε Θήβαις, §16.106ἄκλητος μὲν ἔγωγε μένοιμί κεν, ἐς δὲ καλεύντων §16.107θαρσήσας Μοίσαισι σὺν ἁμετέραισιν ἱκοίμαν.
오, 에테오클레스의 딸들인 여신들이여, 한때 테바이와 원수지간이었던 미뉘아스의 오르코메노스를 아끼는 분들이여, 부름을 받지 못한다면 나는 그대로 머물러 있겠지만, 나를 부르는 자들에게는 용기를 내어 우리들의 무사들과 함께 가겠노라.
§16.108καλλείψω δʼ οὐδʼ ὔμμε·
그리고 나는 그대들을 결코 뒤에 남겨두지 않으리니.
τί γὰρ Χαρίτων ἀγαπητὸν §16.109ἀνθρώποις ἀπάνευθεν;
카리테스들을 떠나서 인간들에게 무슨 사랑스러운 것이 있겠는가?
ἀεὶ Χαρίτεσσιν ἅμʼ εἴην.
언제나 카리테스들과 내가 함께하기를.

어휘·문법 주석

  1. §16.54ἐσιγάθη δʼ ἂν — `ἐσιγάθη δʼ ἂν ... εἰ μή σφεας ὤνασαν` (57행)은 과거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을 나타내는 반사실적 조건문을 구성한다. 귀결절에는 `ἄν`과 직설법 아오리스트(`ἐσιγάθη`, 수동태 "침묵 속에 묻혔으리라")가 사용되었고, 조건절에는 `εἰ`와 직설법 아오리스트(`ὤνασαν`, "이롭게 하지 않았더라면")가 쓰였다.
  2. §16.63παρελθεῖν — 부정사 `παρελθεῖν`("설득하다" 또는 "지나치다")은 60행의 비인칭 표현 `ἶσος γὰρ ὁ μόχθος`("똑같이 허망한 수고라네")에 걸린다. 이는 "파도를 세는 것"(`μετρεῖν`), "진흙벽돌을 씻는 것"(`νίζειν`)과 병렬을 이루어, 탐욕에 빠진 자를 "설득하려 하는 것"의 부질없음을 강조한다.
  3. §16.70κουράων ἀπάνευθε — `κουράων`은 전치사 `ἀπάνευθε`("~를 떠나서")가 지배하는 속격이다. 뒤따르는 `Διὸς μέγα βουλεύοντος`("위대한 제우스께서 깊이 구상하고 계실 때")는 시간이나 상황을 나타내는 속격 독립(genitive absolute) 구문이다.
  4. §16.85πέμψειεν — 아오리스트 희구법(aorist optative)이 사용되어 실현을 바라는 간절한 기원을 나타낸다. 이 `πέμψειεν`("내몰게 하소서")을 시작으로 88행의 `ναίοιτο`("채워지게 하소서"), 90행의 `ἐργάζοιντο`("경작되게 하소서") 등의 희구법 동사가 연이어 쓰이며, 전쟁의 종식과 평화로운 농경 생활로의 복귀에 대한 시인의 강한 소망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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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크리토스, 목가 §16.53-16.109. Humanitext Reader, https://reader.humanitext.ai/ko/text/urn:cts:greekLit:tlg0005.tlg001.humanitext-grc2:16.53-1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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