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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7.71.1-7.71.7

해전을 지켜보는 육군의 동요와 아테네군의 패배

917개 구절 중 792번째 · 그리스어

요약

항구 안에서의 해전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육지에서 관전하는 양측 부대는 전황의 요동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인다. 결국 아테네군은 대패하여 육상과 해상 모두 대혼란과 절망에 빠진다.

§7.71.1ὅ τε ἐκ τῆς γῆς πεζὸς ἀμφοτέρων ἰσορρόπου τῆς ναυμαχίας καθεστηκυίας πολὺν τὸν ἀγῶνα καὶ ξύστασιν τῆς γνώμης εἶχε, φιλονικῶν μὲν ὁ αὐτόθεν περὶ τοῦ πλέονος ἤδη καλοῦ, δεδιότες δὲ οἱ ἐπελθόντες μὴ τῶν παρόντων ἔτι χείρω πράξωσιν.
해전의 승패가 아직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양측의 육상 부대 역시 정신적으로 커다란 갈등과 극도의 긴장 속에 있었으니, 현지의 시라쿠사 인들은 이미 눈앞에 다가온 더 큰 영광을 위해 이기려 다투었고, 침입한 아테네인들은 현재 상황보다 더 비참해질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7.71.2πάντων γὰρ δὴ ἀνακειμένων τοῖς Ἀθηναίοις ἐς τὰς ναῦς ὅ τε φόβος ἦν ὑπὲρ τοῦ μέλλοντος οὐδενὶ ἐοικώς, καὶ διὰ τὸ 〈ἀνώμαλον〉 τῆς ναυμαχίας ἀνώμαλον καὶ τὴν ἔποψιν ἐκ τῆς γῆς ἠναγκάζοντο ἔχειν.
아테네인들에게는 모든 것이 배에 걸려 있었기에 미래에 대한 공포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해전의 양상이 불균등했기 때문에 그들은 육지에서의 관망조차 일관되지 못하고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7.71.3δι’ ὀλίγου γὰρ οὔσης τῆς θέας καὶ οὐ πάντων ἅμα ἐς τὸ αὐτὸ σκοπούντων, εἰ μέν τινες ἴδοιέν πῃ τοὺς σφετέρους ἐπικρατοῦντας, ἀνεθάρσησάν τε ἂν καὶ πρὸς ἀνάκλησιν θεῶν μὴ στερῆσαι σφᾶς τῆς σωτηρίας ἐτρέποντο, οἱ δ’ ἐπὶ τὸ ἡσσώμενον βλέψαντες ὀλοφυρμῷ τε ἅμα μετὰ βοῆς ἐχρῶντο καὶ ἀπὸ τῶν δρωμένων τῆς ὄψεως καὶ τὴν γνώμην μᾶλλον τῶν ἐν τῷ ἔργῳ ἐδουλοῦντο·
관전 거리가 짧았고 모두가 동시에 같은 곳을 바라본 것은 아니었기에, 만약 어떤 이들이 자기편이 어디에선가 우세를 점하는 것을 보게 되면, 그들은 용기를 얻어 자신들에게서 구원을 빼앗지 말아달라고 신들에게 기원했다. 반면에 패배하는 쪽을 바라본 이들은 비명과 함께 통곡을 터뜨렸고, 목격한 광경 때문에 실제로 싸우고 있는 자들보다 더 심리적으로 압도당했다.
ἄλλοι δὲ καὶ πρὸς ἀντίπαλόν τι τῆς ναυμαχίας ἀπιδόντες, διὰ τὸ ἀκρίτως ξυνεχὲς τῆς ἁμίλλης καὶ τοῖς σώμασιν αὐτοῖς ἴσα τῇ δόξῃ περιδεῶς ξυναπονεύοντες ἐν τοῖς χαλεπώτατα διῆγον·
또 다른 이들은 해전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국면을 바라보며, 판가름 나지 않는 끊임없는 전투 때문에 극도의 공포 속에서 마음의 흔들림에 맞추어 자신들의 몸까지 함께 씰룩이며 가장 고통스러운 상태를 보냈다.
αἰεὶ γὰρ παρ’ ὀλίγον ἢ διέφευγον ἢ ἀπώλλυντο.
그들은 항상 한 끗 차이로 살아가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7.71.4ἦν τε ἐν τῷ αὐτῷ στρατεύματι τῶν Ἀθηναίων, ἕως ἀγχώμαλα ἐναυμάχουν, πάντα ὁμοῦ ἀκοῦσαι, ὀλοφυρμὸς βοή, νικῶντες κρατούμενοι, ἄλλα ὅσα ἐν μεγάλῳ κινδύνῳ μέγα στρατόπεδον πολυειδῆ ἀναγκάζοιτο φθέγγεσθαι.
아테네의 동일한 군대 안에서는 해전이 호각을 이루는 동안 모든 목소리가 동시에 들렸으니, 통곡과 외침, 이기는 자들과 패하는 자들의 소리, 그리고 거대한 군대가 큰 위험에 직면했을 때 내지를 수밖에 없는 온갖 다양한 비명들이 뒤섞여 있었다.
§7.71.5παραπλήσια δὲ καὶ οἱ ἐπὶ τῶν νεῶν αὐτοῖς ἔπασχον, πρίν γε δὴ οἱ Συρακόσιοι καὶ οἱ ξύμμαχοι ἐπὶ πολὺ ἀντισχούσης τῆς ναυμαχίας ἔτρεψάν τε τοὺς Ἀθηναίους καὶ ἐπικείμενοι λαμπρῶς, πολλῇ κραυγῇ καὶ διακελευσμῷ χρώμενοι, κατεδίωκον ἐς τὴν γῆν.
배에 타고 있던 수병들 역시 육지의 동료들과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었으나, 해전이 오랫동안 지속된 끝에 마침내 시라쿠사 인들과 동맹군이 아테네인들을 패주시켰고, 커다란 함성과 호령을 지르며 맹렬히 추격하여 그들을 육지로 몰아넣었다.
§7.71.6τότε δὲ ὁ μὲν ναυτικὸς στρατὸς ἄλλος ἄλλῃ, ὅσοι μὴ μετέωροι ἑάλωσαν, κατενεχθέντες ἐξέπεσον ἐς τὸ στρατόπεδον·
그때 해군 부대는 해상에서 사로잡히지 않은 자들을 제외하고는 제각기 흩어져 진영으로 밀려 들어왔다.
ὁ δὲ πεζὸς οὐκέτι διαφόρως, ἀλλ’ ἀπὸ μιᾶς ὁρμῆς οἰμωγῇ τε καὶ στόνῳ πάντες δυσανασχετοῦντες τὰ γιγνόμενα, οἱ μὲν ἐπὶ τὰς ναῦς παρεβοήθουν, οἱ δὲ πρὸς τὸ λοιπὸν τοῦ τείχους ἐς φυλακήν, ἄλλοι δὲ καὶ οἱ πλεῖστοι ἤδη περὶ σφᾶς αὐτοὺς καὶ ὅπῃ σωθήσονται διεσκόπουν.
육상 부대는 더 이상 나뉘지 않고 한마음으로 탄식과 비명을 지르며 벌어진 상황을 견디지 못했으니, 어떤 이들은 배를 도우러 달려갔고, 어떤 이들은 남은 성벽을 지키러 갔으며, 다른 이들, 즉 이제 대다수가 된 자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리하기 시작했다.
§7.71.7ἦν τε ἐν τῷ παραυτίκα οὐδεμιᾶς δὴ τῶν ξυμπασῶν ἐλάσσων ἔκπληξις.
당장의 공포는 과거의 그 어떤 공포보다 덜하지 않았다.
παραπλήσιά τε ἐπεπόνθεσαν καὶ ἔδρασαν αὐτοὶ ἐν Πύλῳ·
그들은 자신들이 필로스에서 (스파르타인들에게) 입혔고 또한 겪었던 것과 유사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διαφθαρεισῶν γὰρ τῶν νεῶν τοῖς Λακεδαιμονίοις προσαπώλλυντο αὐτοῖς καὶ οἱ ἐν τῇ νήσῳ ἄνδρες διαβεβηκότες, καὶ τότε τοῖς Ἀθηναίοις ἀνέλπιστον ἦν τὸ κατὰ γῆν σωθήσεσθαι, ἢν μή τι παρὰ λόγον γίγνηται.
당시 라케다이몬인들은 배가 파괴됨으로써 섬에 건너가 있던 군사들까지 한꺼번에 잃었는데, 이제 아테네인들에게도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육로로 살아남을 희망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어휘·문법 주석

  1. 7.71.1ἰσορρόπου τῆς ναυμαχίας καθεστηκυίας — 속격 절대 구문. 해전(ναυμαχία)이 아직 승패가 결정되지 않은 팽팽한 균형 상태(ἰσόρροπος)에 있었다는 배경과 부대 상황을 나타내며, 이로 인해 육상 부대가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2. 7.71.2διὰ τὸ 〈ἀνώμαλον〉 τῆς ναυμαχίας ἀνώμαλον καὶ τὴν ἔποψιν... ἠναγκάζοντο ἔχειν — 텍스트 전승 및 해석에서 이견이 있는 구절. 앞의 ἀνώμαλον〉 일부 필사본에서 누락되어 교정본에서 복원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해전의 양상이 일정하지 않았기(장소마다 전황의 명암이 달랐기) 때문에, 육지 관람자들의 시선과 심리 또한 일정하지 않고 흔들릴(ἀνώμαλον τὴν ἔποψιν... ἔχειν) 수밖에 없었다'는 물리적 전황과 심리적 요동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3. 7.71.3ἀνεθάρσησάν τε ἂν καὶ ... ἐτρέποντο — 소사 ἄνδρες 직설법 과거 시제(부정과거 ἀνεθάρσησαν 및 미완료과거 ἐτρέποντο,)와 결합하여 과거의 반복적이거나 습관적인 행위('~하곤 했다')를 나타낸다. 관람자들이 우세한 아군을 볼 때마다 매번 격려를 받고 신에게 기도하곤 했던 개별적인 반복 상황을 묘사한다.
  4. 7.71.3τοῖς σώμασιν αὐτοῖς ἴσα τῇ δόξῃ περιδεῶς ξυναπονεύοντες — 형용사 ἴσα가 부사적으로 사용되어 여격 τῇ δόξῃ('생각', '마음의 요동')을 지배한다. '마음의 흔들림(δόξα)과 똑같이(ἴσα) 자신들의 몸(τοῖς σώμασιν)까지 공포 속에서 함께 기울인다'는 뜻으로, 관전 시의 심리적 불안과 신체의 비자발적 움직임이 연동되는 모습을 매우 문학적이고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구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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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7.71.1-7.71.7. Humanitext Reader, https://reader.humanitext.ai/ko/text/urn:cts:greekLit:tlg0003.tlg001.humanitext-grc2:7.71.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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