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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6.31.1-6.31.6

시켈리아 원정군의 웅장한 군비와 환송

917개 구절 중 647번째 · 그리스어

요약

시켈리아 원정군이 출항할 때 배웅하는 아테네 시민들의 복잡한 심경과 함께, 전례 없는 규모와 막대한 비용 및 호화로운 군비를 자랑하는 함대의 장려한 모습이 묘사된다.

§6.31.1καὶ ἐν τῷ παρόντι καιρῷ, ὡς ἤδη ἔμελλον μετὰ κινδύνων ἀλλήλους ἀπολιπεῖν, μᾶλλον αὐτοὺς ἐσῄει τὰ δεινὰ ἢ ὅτε ἐψηφίζοντο πλεῖν·
그리고 바로 지금 이 순간, 이제 위험을 마주한 채 서로 작별을 고하려 하는 때에 이르자, 항해를 결의했을 때보다도 두려운 상황들이 그들의 마음속에 한층 더 깊이 다가왔다.
ὅμως δὲ τῇ παρούσῃ ῥώμῃ, διὰ τὸ πλῆθος ἑκάστων ὧν ἑώρων, τῇ ὄψει ἀνεθάρσουν.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강력함, 즉 자신들이 보고 있는 개개의 것들의 방대한 수로 인해, 그들은 그 광경을 보고 다시 용기를 얻었다.
οἱ δὲ ξένοι καὶ ὁ ἄλλος ὄχλος κατὰ θέαν ἧκεν ὡς ἐπ’ ἀξιόχρεων καὶ ἄπιστον διάνοιαν.
외지인들과 나머지 군중은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계획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와 있었다.
παρασκευὴ γὰρ αὕτη πρώτη ἐκπλεύσασα μιᾶς πόλεως δυνάμει Ἑλληνικῇ πολυτελεστάτη δὴ καὶ εὐπρεπεστάτη τῶν ἐς ἐκεῖνον τὸν χρόνον ἐγένετο.
단일한 도시의 그리스 세력에 의해 출항한 이 원정군은 그때까지의 시대를 통틀어 참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고 가장 화려한 외관을 갖춘 군대였기 때문이다.
§6.31.2ἀριθμῷ δὲ νεῶν καὶ ὁπλιτῶν καὶ ἡ ἐς Ἐπίδαυρον μετὰ Περικλέους καὶ ἡ αὐτὴ ἐς Ποτείδαιαν μετὰ Ἅγνωνος οὐκ ἐλάσσων ἦν·
함선과 중장보병의 수로 말하자면, 페리클레스가 지휘한 에피다우로스 원정과 하그논이 지휘한 포테이다이아로의 동일한 원정도 이보다 작지 않았다.
τετράκις γὰρ χίλιοι ὁπλῖται αὐτῶν Ἀθηναίων καὶ τριακόσιοι ἱππῆς καὶ τριήρεις ἑκατόν, καὶ Λεσβίων καὶ Χίων πεντήκοντα, καὶ ξύμμαχοι ἔτι πολλοὶ ξυνέπλευσαν.
아테네인들 자신의 중장보병 사천 명과 기병 삼백 명, 삼단노선 백 척, 그리고 레스보스인들과 키오스인들의 함선 오십 척, 거기에다 더하여 많은 동맹국이 함께 항해했기 때문이다.
§6.31.3ἀλλὰ ἐπί τε βραχεῖ πλῷ ὡρμήθησαν καὶ παρασκευῇ φαύλῃ, οὗτος δὲ ὁ στόλος ὡς χρόνιός τε ἐσόμενος καὶ κατ’ ἀμφότερα, οὗ ἂν δέῃ, καὶ ναυσὶ καὶ πεζῷ ἅμα ἐξαρτυθείς, τὸ μὲν ναυτικὸν μεγάλαις δαπάναις τῶν τε τριηράρχων καὶ τῆς πόλεως ἐκπονηθέν, τοῦ μὲν δημοσίου δραχμὴν τῆς ἡμέρας τῷ ναύτῃ ἑκάστῳ διδόντος καὶ ναῦς παρασχόντος κενὰς ἑξήκοντα μὲν ταχείας, τεσσαράκοντα δὲ ὁπλιταγωγοὺς καὶ ὑπηρεσίας ταύταις τὰς κρατίστας, τῶν 〈δὲ〉 τριηράρχων ἐπιφοράς τε πρὸς τῷ ἐκ δημοσίου μισθῷ διδόντων τοῖς θρανίταις τῶν ναυτῶν καὶ ταῖς ὑπηρεσίαις καὶ τἆλλα σημείοις καὶ κατασκευαῖς πολυτελέσι χρησαμένων,καὶ ἐς τὰ μακρότατα προθυμηθέντος ἑνὸς ἑκάστου ὅπως αὐτῷ τινὶ εὐπρεπείᾳ τε ἡ ναῦς μάλιστα προέξει καὶ τῷ ταχυναυτεῖν, τὸ δὲ πεζὸν καταλόγοις τε χρηστοῖς ἐκκριθὲν καὶ ὅπλων καὶ τῶν περὶ τὸ σῶμα σκευῶν μεγάλῃ σπουδῇ πρὸς ἀλλήλους ἁμιλληθέν.
그러나 이전의 원정들은 단거리 항해였고 장비도 허술한 상태로 출발한 것이었으나, 이 원정군은 장기전이 될 것에 대비하여 필요할 경우 해군과 육군 양쪽 모두에서 동시에 작전할 수 있도록 양면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해군은 트리에라르코스들과 국가의 막대한 비용 지출을 통해 정밀하게 준비되었으니, 한편으로 국고에서는 선원 한 명당 하루에 일 드라크마의 급료를 지급하고, 장비가 갖추어지지 않은 빈 배로 고속선 육십 척과 중장보병 수송선 사십 척, 그리고 이 배들에 탑승할 최정예 선원들을 제공했으며, 다른 한편으로 트리에라르코스들은 국고 급료 외에 스라니테스들과 선원들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선체의 휘장과 장식에 호화로운 공을 들였으며, 저마다 자신의 배가 외관의 화려함과 빠른 항해 속도에서 가장 뛰어날 수 있도록 극도로 열의를 쏟았다. 육군 역시 우수한 명부를 통해 선발되었으며, 무기와 신체 장비를 갖추는 데 있어서 서로 큰 열의를 가지고 경쟁하였다.
§6.31.4ξυνέβη δὲ πρός τε σφᾶς αὐτοὺς ἅμα ἔριν γενέσθαι, ᾧ τις ἕκαστος προσετάχθη, καὶ ἐς τοὺς ἄλλους Ἕλληνας ἐπίδειξιν μᾶλλον εἰκασθῆναι τῆς δυνάμεως καὶ ἐξουσίας ἢ ἐπὶ πολεμίους παρασκευήν.
그리하여 그들 내부에서는 저마다 자신에게 배정된 임무를 두고 경쟁이 벌어졌으며, 다른 그리스인들에게는 이 군세가 적을 대비하는 군비라기보다는 자신들의 국력과 권세를 과시하는 행사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6.31.5εἰ γάρ τις ἐλογίσατο τήν τε τῆς πόλεως ἀνάλωσιν δημοσίαν καὶ τῶν στρατευομένων τὴν ἰδίαν, τῆς μὲν πόλεως ὅσα τε ἤδη προετετελέκει καὶ ἃ ἔχοντας τοὺς στρατηγοὺς ἀπέστελλε, τῶν δὲ ἰδιωτῶν ἅ τε περὶ τὸ σῶμά τις καὶ τριήραρχος ἐς τὴν ναῦν ἀνηλώκει καὶ ὅσα ἔτι ἔμελλεν ἀναλώσειν, χωρὶς δ’ ἃ εἰκὸς ἦν καὶ ἄνευ τοῦ ἐκ τοῦ δημοσίου μισθοῦ πάντα τινὰ παρασκευάσασθαι ἐφόδιον ὡς ἐπὶ χρόνιον στρατείαν, καὶ ὅσα ἐπὶ μεταβολῇ τις ἢ στρατιώτης ἢ ἔμπορος ἔχων ἔπλει, πολλὰ ἂν τάλαντα ηὑρέθη ἐκ τῆς πόλεως τὰ πάντα ἐξαγόμενα.
만약 누군가가 국가의 공적인 지출과 종군하는 이들의 사적인 비용을 계산해 보았다면, 즉 국가가 이미 사전에 지출한 비용과 장군들에게 주어 보낸 자금, 개인들이 저마다의 장비에 지출하고 트리에라르코스가 함선에 지출한 비용 및 장차 더 지출하게 될 금액,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국가의 급료 외에 누구나 장기 원정을 대비하여 여비로서 당연히 준비했어야 할 금액, 아울러 군인이든 상인이든 교역을 목적으로 소지하고 항해에 나선 물품들의 총액을 계산해 보았다면, 실로 엄청난 수의 탈란톤이 이 도시로부터 국외로 유출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6.31.6καὶ ὁ στόλος οὐχ ἧσσον τόλμης τε θάμβει καὶ ὄψεως λαμπρότητι περιβόητος ἐγένετο ἢ στρατιᾶς πρὸς οὓς ἐπῇσαν ὑπερβολῇ, καὶ ὅτι μέγιστος ἤδη διάπλους ἀπὸ τῆς οἰκείας καὶ ἐπὶ μεγίστῃ ἐλπίδι τῶν μελλόντων πρὸς τὰ ὑπάρχοντα ἐπεχειρήθη.
그리고 이 원정군은 시도 자체의 대담함에 대한 경탄과 광경의 화려함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는 그들이 공격하려는 상대에 대한 병력의 압도적인 우세 때문 못지않았으며, 아울러 모국으로부터의 항해로서는 그때까지 가장 먼 거리의 항해였고, 현재의 여력에 비해 미래에 대한 가장 원대한 희망을 안고 착수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휘·문법 주석

  1. 6.31.1μᾶλλον αὐτοὺς ἐσῄει τὰ δεινὰ ἢ ὅτε ἐψηφίζοντο πλεῖν — 접속사 ἢ(~보다)가 이끄는 비교절에서의 생략 구조이다. 여기서 비교의 대상은 아테네인들이 원정을 의결했던 '그 시점'과 눈앞에서 출항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의 그들의 심리 상태이다. 문맥상 ἢ 절 내부에는 주어(아테네인들)와 동사(두려운 생각이 그들에게 찾아온 것)가 생략되어 있으며, 단지 '그들이 항해를 결의했을 때'라는 시간적 상황만이 ὅτε 절을 통해 표시되어 있다.
  2. 6.31.3τὸ μὲν ναυτικὸν μεγάλαις δαπάναις τῶν τε τριηράρχων καὶ τῆς πόλεως ἐκπονηθέν — 문법적인 주동사 없이 분사들의 병렬 구조(아나콜루톤)로 문장을 전개하고 있다. 문두의 "οὗτος δὲ ὁ στόλος ... ἐξαρτυθείς"(이 원정군은~준비되었다)를 받아, 해군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τὸ μὲν ναυτικὸν ... ἐκπονηθέν"과 육군의 상황을 설명하는 "τὸ δὲ πεζὸν ... ἁμιλληθέν"이라는 두 개의 주격 분사(주격 절대 구문)가 대조를 이룬다. 그 내부에는 국가의 부담을 나타내는 "τοῦ μὲν δημοσίου ... διδόντος/παρασχόντος", 트리에라르코스의 개인적 부담을 나타내는 "τῶν 〈δὲ〉 τ리이러르콘 ... διδόντων/χρησαμένων", 그리고 개개인의 열의를 나타내는 "προθυμηθέντος ἑνὸς ἑκάστου" 등 여러 개의 속격 절대 구문이 중첩되어 있어 극히 복잡한 삽입 구조를 보여준다.
  3. 6.31.5πολλά ἂν τάλαντα ηὑρέθη — 조건절 "εἰ γάρ τις ἐλογίσατο"(만약 누군가가 계산했더라면)에 대응하는, 과거 사실에 반대되는 가정(반실가상)을 나타내는 귀결절이다. 소사 ἄνευ 동반한 직설법 과거(아오리스트) 수동태 동사 ηὑρέθη(εὑρίσκω의 수동태)가 사용되어, "(실제로는 아무도 정확히 계산하지 않았지만, 만약 계산했더라면) 많은 탈란톤이 도시 밖으로 유출되었음이 밝혀졌을 것이다"라는 과거의 가능성 및 추측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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