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오여, 나에게 거의 변명할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네, 나의 시에서 자네가 이름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은.
나도 기억하네만, 자네 역시 하늘의 창끝으로 생겨난 우리의 상처를 자네의 눈물로 어루만져 주었기 때문이라네.
빼앗긴 친구의 상실로 상처 입은 자네가, 그 이상 슬퍼할 일을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신들께서는 그렇게 좋게 여기지 않으셨으니, 잔혹하게도 자네에게서 정숙한 아내를 빼앗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지 않으셨도다.
§4.11.9nuntia nam luctus mihi nuper epistula venit, §4.11.10lectaque cum lacrimis sunt tua damna meis.
최근에 슬픔을 알리는 편지가 내게 도착했기에, 자네의 상실을 나의 눈물과 함께 읽었기 때문이라네.
하지만 더 어리석은 내가 현명한 자네를 감히 위로하려 하지 않으며, 현자들의 널리 알려진 말을 자네에게 되풀이하지도 않겠네.
자네의 슬픔은, 비록 이성 때문은 아닐지라도, 시간의 지체 그 자체에 의해 이미 오래전에 끝났으리라 짐작하네.
§4.11.15dum tua pervenit, dum littera nostra recurrens §4.11.16tot maria ac terras permeat, annus abit.
자네의 편지가 도착하고, 되돌아가는 우리의 편지가 그토록 많은 바다와 대륙을 지나는 동안, 한 해가 지나가 버린다네.
§4.11.17temporis officium est solacia dicere certi, §4.11.18dum dolor in cursu est et petit aeger opem.
적절한 시기에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시간의 도리라네, 슬픔이 진행 중이고 앓는 이가 도움을 청할 때 말이네.
하지만 오랜 세월이 마음의 상처를 가라앉혔을 때, 때아니게 그것들을 건드리는 이는 상처를 덧나게 할 뿐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