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ἀμφί μοι Ἑρμείαο φίλον γόνον ἔννεπε, Μοῦσα, §2αἰγιπόδην, δικέρωτα, φιλόκροτον, ὅστ’ ἀνὰ πίση §3δενδρήεντ’ ἄμυδις φοιτᾷ χορογηθέσι νύμφαις, §4αἵ τε κατ’ αἰγίλιπος πέτρης στείβουσι κάρηνα §5Πᾶν’ ἀνακεκλόμεναι, νόμιον θεόν, ἀγλαέθειρον,
무사여, 헤르메스의 사랑스런 아들에 대해 내게 노래해주오, 염소 발에, 두 뿔이 나고, 소란함을 좋아하며, 나무가 울창한 초원을 춤을 즐기는 님프들과 함께 거니는 이, 그녀들은 가파른 바위산의 봉우리를 딛고 아름다운 머리칼을 지닌 목축의 신 판을 소리쳐 부른다, 더부룩한 모습의 신을.
그는 눈 덮인 모든 언덕과 산들의 봉우리, 그리고 바위투성이 정상을 차지하였다.
§8φοιτᾷ δ’ ἔνθα καὶ ἔνθα διὰ ῥωπήια πυκνά, §9ἄλλοτε μὲν ῥείθροισιν ἐφελκόμενος μαλακοῖσιν, §10ἄλλοτε δ’ αὖ πέτρῃσιν ἐν ἠλιβάτοισι διοιχνεῖ, §11ἀκροτάτην κορυφὴν μηλοσκόπον εἰσαναβαίνων.
그는 울창한 덤불 속을 여기저기 거닐며, 어떨 때는 부드러 시냇물에 이끌리고, 또 어떨 때는 가파른 바위벽 사이를 지나며, 양 떼를 내려다보는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간다.
§12πολλάκι δ’ ἀργινόεντα διέδραμεν οὔρεα μακρά, §13πολλάκι δ’ ἐν κνημοῖσι διήλασε θῆρας ἐναίρων, §14ὀξέα δερκόμενος·
자주 그는 하얗게 빛나는 아득한 산들을 달려 지나고, 자주 골짜기에서 짐승들을 잡으며 쫓아간다, 날카롭게 노려보며.
τότε δ’ ἕσπερος ἔκλαγεν οἶον §15ἄγρης ἐξανιών, δονάκων ὕπο μοῦσαν ἀθύρων
그러다 저녁이 되면 홀로 소리 높여 우는데, 사냥을 마치고 돌아와 갈대 피리로 감미로운 곡조를 연주한다.
§16νήδυμον·
그 달콤한 선율을.
οὐκ ἂν τόν γε παραδράμοι ἐν μελέεσσιν §17ὄρνις, ἥτ’ ἔαρος πολυανθέος ἐν πετάλοισι §18θρῆνον ἐπιπροχέουσ’ ἀχέει μελίγηρυν ἀοιδήν.
노랫가락에서는 어떤 새라도 그를 앞서지 못할 것이니, 온갖 꽃이 만발한 봄날의 잎사귀 사이에서 탄식을 쏟아내며 꿀처럼 달콤한 노래를 울려 퍼뜨리는 새라 할지라도.
§19σὺν δέ σφιν τότε Νύμφαι ὀρεστιάδες λιγύμολποι §20φοιτῶσαι πύκα ποσσὶν ἐπὶ κρήνῃ μελανύδρῳ §21μέλπονται·
그때 그와 함께, 맑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산의 님프들이 검은 물이 고인 샘가에서 빠른 발걸음으로 모여들어 노래한다.
κορυφὴν δὲ περιστένει οὔρεος Ἠχώ·
산정에는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
§22δαίμων δ’ ἔνθα καὶ ἔνθα χορῶν, τοτὲ δ’ ἐς μέσον ἕρπων,
신은 춤의 대형 속을 여기저기 다니다가, 어떨 때는 그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빠른 발걸음으로 춤을 인도한다.
§23πυκνὰ ποσὶν διέπει, λαῖφος δ’ ἐπὶ νῶτα δαφοινὸν §24λυγκὸς ἔχει, λιγυρῇσιν ἀγαλλόμενος φρένα μολπαῖς
그의 등에는 스라소니의 붉은 가죽을 걸치고 있으며, 맑은 노래에 마음 깊이 기뻐한다, 부드러운 풀밭 위에서.
그곳에는 크로커스와 향기롭게 피어나는 히아신스가 풀들과 한데 뒤섞여 자라고 있다.
§27ὑμνεῦσιν δὲ θεοὺς μάκαρας καὶ μακρὸν Ὄλυμπον·
그들은 복된 신들과 높은 올림포스를 찬양한다.
§28οἷόν θ’ Ἑρμείην ἐριούνιον ἔξοχον ἄλλων §29ἔννεπον, ὡς ὅ γ’ ἅπασι θεοῖς θοὸς ἄγγελός ἐστι, §30καί ῥ’ ὅ γ’ ἐς Ἀρκαδίην πολυπίδακα, μητέρα μήλων,
특히 그들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헤르메스를 다른 누구보다도 드높여 노래한다, 그가 어떻게 모든 신들의 날랜 전령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샘이 많고 양 떼의 어머니인 아르카디아에 이르렀는지를.
§31ἐξίκετ᾽, ἔνθα τέ οἱ τέμενος Κυλληνίου ἐστίν.
그곳에는 퀼레네의 신인 그의 성소가 있다.
거기서 그는 신의 몸이면서도, 거친 털을 가진 양 떼를 먹였다, 한 한멸의 인간 곁에서.
§34νύμφῃ ἐυπλοκάμῳ Δρύοπος φιλότητι μιγῆναι·
왜냐하면 녹아내리는 듯한 갈망이 그에게 닥쳐와 드뤼옵스의 머리칼 고운 딸과 사랑으로 결합하고자 자라났기 때문이다.
§35ἐκ δ’ ἐτέλεσσε γάμον θαλερόν.
그리고 그는 결실이 풍성한 혼례를 완성하였다.
τέκε δ’ ἐν μεγάροισιν §36Ἑρμείῃ φίλον υἱόν, ἄφαρ τερατωπὸν ἰδέσθαι, §37αἰγιπόδην, δικέρωτα, φιλόκροτον, ἡδυγέλωτα·
그녀는 집안에서 헤르메스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낳아주었으나, 그것은 보자마자 기이한 모습이었으니, 염소 발에, 두 뿔이 나고, 소란함을 좋아하며, 부드럽게 웃는 아기였다.
§38φεῦγε δ’ ἀναΐξασα, λίπεν δ’ ἄρα παῖδα τιθήνη
유모는 깜짝 놀라 뛰어 일어나 달아났고, 아기를 내버려 두었다.
§39δεῖσε γάρ, ὡς ἴδεν ὄψιν ἀμείλιχον, ἠυγένειον.
그 달갑지 않고 턱수염이 무성한 얼굴을 보고 겁에 질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운을 가져다주는 헤르메스는 즉시 아기를 손에 받아들고, 기뻐하며 그 신은 마음속으로 크나큰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산에 사는 토끼의 두꺼운 가죽으로 아기를 감싼 뒤, 신속히 불사신들의 거처로 향했다.
그리고 제우스와 다른 불사신들의 곁에 앉히고, 자신의 아들을 보여주었다.
πάντες δ’ ἄρα θυμὸν ἔτερφθεν §46ἀθάνατοι, περίαλλα δ’ ὁ Βάκχειος Διόνυσος·
그러자 불사신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즐거워했고, 특히 바코스의 디오니소스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뻐했다.
§47Πᾶνα δέ μιν καλέεσκον, ὅτι φρένα πᾶσιν ἔτερψε.
그리하여 그들은 그를 판이라 불렀으니, 그가 모든 신들의 마음에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48καὶ σὺ μὲν οὕτω χαῖρε, ἄναξ, ἵλαμαι δέ σ’ ἀοιδῇ
그러니 당신께 평안을 빕니다, 주님이시여, 나는 노래로 당신을 달래고자 합니다.
§49αὐτὰρ ἐγὼ καὶ σεῖο καὶ ἄλλης μνήσομ’ ἀοιδῆς.
그러나 나는 당신도 기억할 것이며, 다른 노래도 기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