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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시

§1.1.55-1.1.108

부의 추구에 대한 풍자와 현자의 덕성

호라티우스는 오직 부만을 추구하는 사회적 광기를 지적하고 이를 현자의 내면적 가치와 대비한다. 그는 인간 행동의 일관성 없음을 풍자하며, 마에케나스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스스로의 불완전함을 해학적으로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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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prodocet, haec recinunt iuvenes dictata senesque,

(야누스가) 가르치니, 젊은이도 늙은이도 이 가르침을 되풀이하여 읊조리는도다,

​laevo suspensi loculos tabulamque1 lacerto.

왼팔에 계산 주머니와 판각을 걸쳐 멘 채.

​est animus tibi, sunt mores, est lingua fidesque,

그대에게는 재능이 있고, 품성이 있으며, 구변과 신의가 있도다,

​sed quadringentis sex septem milia desunt;

그러나 40만 세스테르티우스에 6, 7천이 부족하니,

​plebs eris. at pueri ludentes, rex eris, aiunt,

그대는 평민이 되리라. 하지만 놀고 있는 아이들은 말하누나, ‘그대가 올바르게 행한다면’

60

​si recte facies. hic murus aeneus esto,

‘그대는 왕이 되리라’라고. 이것이 구리 벽이 되게 하라,

​nil conscire sibi, nulla pallescere culpa.2

스스로에게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고, 어떤 잘못에도 안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

​Roscia, dic sodes, melior lex an puerorum est

부디 말해주오, 로스키우스 법이 더 훌륭한가, 아니면

​nenia, quae regnum recte facientibus offert,

올바르게 행하는 자에게 왕위를 선사한다는 아이들의

​et maribus Curiis et decantata Camillis?

늠름한 쿠리우스들과 카밀루스들에 의해서도 불렸던 그 노래가 더 훌륭한가?

65

​isne tibi melius suadet, qui “rem facias, rem,

그대에게 더 나은 충고를 해주는 이는, ‘돈을 벌어라, 돈을,

​si possis, recte, si non, quocumque modo, rem,”

가능하다면 올바르게, 안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돈을 벌어라’ 하고 말하며,

​ut propius spectes lacrimosa poemata Pupi,

그대가 푸피우스의 눈물겨운 비극을 더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하려는 자인가,

​an qui Fortunae te responsare superbae

아니면 오만한 운명의 여신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liberum et erectum praesens hortatur et aptat?

자유롭고 당당한 상태로 그대를 곁에서 권면하고 준비시키는 자인가?

70

​Quod si me populus Romanus forte roget, cur

그런데 만일 로마 민중이 내게 어째서

​non ut porticibus sic iudiciis fruar isdem,

그들과 똑같은 회랑을 누리면서도 똑같은 판단은 따르지 않는지,

​nec sequar aut fugiam quae diligit ipse vel odit,

어째서 그들이 사랑하고 미워하는 것을 쫓거나 피하지 않는지 묻는다면,

​olim quod volpes aegroto cauta leoni

옛날에 신중한 여우가 병든 사자에게

​respondit, referam: “quia me vestigia terrent,

대답했던 말을 들려주리라. ‘발자국들이 나를 두렵게 합니다,

75

​omnia te adversum spectantia, nulla retrorsum.”

모두 당신을 향해 나 있고, 되돌아온 발자국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belua multorum es capitum, nam quid sequar aut quem?

그대들은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이로다. 대체 내가 무엇을, 혹은 누구를 따라야 한단 말인가?

​pars hominum gestit conducere publica; sunt qui

사람들 중 일부는 국유지 임차나 징세를 간절히 원하고, 또 어떤 이들은

​frustis et pomis viduas venentur avaras

과일과 과자 부스러기로 탐욕스러운 과부들을 사냥하며,

​excipiantque senes, quos in vivaria mittant;

노인들을 가두어 두고 제 양어장에 넣으려 하는도다.

80

​multis occulto crescit res faenore. Verum

많은 이들에게 재산은 은밀한 이자로 불어나는구나. 하지만

​esto aliis alios rebus studiisque teneri:3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일과 열망에 사로잡혀 있음을 인정하더라도,

​idem eadem possunt horam durare probantes?

같은 사람들이 한 시간 동안이나마 똑같은 것을 인정하며 버틸 수 있겠는가?

​nullus in orbe sinus Bais praelucet amoenis,

‘온 세상의 그 어떤 항만도 아름다운 바이아이보다 빛나지 못하리라’라고

​si dixit dives, lacus et mare sentit amorem

부자가 말했다면, 루크리누스 호수와 바다는

85

​festinantis eri; cui si vitiosa libido

서두르는 주인의 열망을 느끼게 되도다. 하지만 만약 타락한 욕망이

​fecerit auspicium, “cras ferramenta Teanum

징조를 준다면, ‘장인들이여, 내일 도구들을 테아눔으로

​tolletis, fabri!” lectus genialis in aula est:

옮기도록 하여라!’라고 하리라. 대저택의 홀에 신혼 침대가 놓여 있다면,

​nil ait esse prius, melius nil caelibe vita;

그는 독신 생활보다 우선하고 더 나은 것은 없다고 말하누나.

​si non est, iurat bene solis esse maritis.

침대가 없다면, 오직 기혼자들만이 행복하다고 맹세하는구나.

90

​quo teneant voltus mutantem Protea nodo?

모습을 바꾸는 이 프로테우스 같은 인간을 대체 무슨 매듭으로 묶어둘 것인가?

​quid pauper? ride: mutat cenacula, lectos,

가난한 이는 어떠한가? 웃어보아라. 그는 셋방을, 침대를,

​balnea, tonsores, conducto navigio aeque

목욕탕을, 이발사를 바꾸며, 빌린 배를 타고서도

​nauseat ac locuples, quem ducit priva triremis.

개인 삼단노선을 거느린 부자와 똑같이 배멀미를 하누나.

​Si curatus inaequali tonsore capillos

만일 내가 서툰 이발사에게 머리를 깎이고서

95

​occurri, rides; si forte subucula pexae

그대를 마주한다면 그대는 웃으리라. 만약 보풀이 일어난

​trita subest tunicae, vel si toga dissidet impar,

겉옷 밑에 낡은 속옷이 받쳐 입혀져 있거나, 토가가 비뚤게 걸쳐져 있다면,

​rides: quid, mea cum pugnat sententia secum,

그대는 웃으리라. 그렇다면 내 생각이 스스로와 갈등하여,

​quod petiit spernit, repetit quod nuper omisit,

그토록 원하던 것을 경멸하고, 얼마 전에 포기했던 것을 다시 찾으며,

​aestuat et vitae disconvenit ordine toto,

동요하며 삶의 전체적인 질서와 도무지 맞지 않고,

100

​diruit, aedificat, mutat quadrata rotundis?

허물어뜨리고 새로 짓고 네모난 것을 둥글게 바꾸려 할 때는 어찌하겠는가?

​insanire putas sollemnia me neque rides,

그대는 내가 흔히 있는 광기를 부린다고 생각하여 웃지도 않고,

​nec medici credis nec curatoris egere4

의사나 법무관이 임명해 주는

​a praetore dati, rerum tutela mearum

후견인이 내게 필요하다고 믿지도 않는구나. 그대가 내 재산의 보호자이자

​cum sis et prave sectum stomacheris ob unguem

서투르게 깎인 손톱 하나에도 화를 낼 뿐이면서,

105

​de te pendentis, te respicientis amici.5

그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그대만을 우러러보는 친구에게 말이오.

​Ad summam: sapiens uno minor est Iove, dives,

요컨대, 현자는 오직 유피테르 한 분보다만 못할 뿐, 부유하고,

​liber, honoratus, pulcher, rex denique regum,

자유롭고, 존경받으며, 잘생겼고, 마침내 왕들의 왕이며,

​praecipue sanus, nisi cum pituita molesta est.

무엇보다 건강한 존재로다. ―― 골치 아픈 콧물이 성가시게 할 때를 빼면 말이다.

구문 주해5건
  1. 1.1.56suspensi loculos tabulamque

    수동분사 suspensi가 여기서는 그리스어식 중간태로 사용되어 loculos tabulamque(계산 주머니와 판각)를 직접목적어로 취하고 있다.

  2. 1.1.61nil conscire sibi, nulla pallescere culpa

    이 부정사구들은 앞 문장의 미래 명령형 esto의 주격 보어 또는 동격으로 기능한다.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 잘못으로 안색이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구리 벽'임을 나타낸다.

  3. 1.1.81esto aliis alios rebus studiisque teneri

    esto는 3인칭 단수 미래 명령형으로 여기서는 비인칭적 양보('~라고 인정하자')를 나타내며, 뒤에 대격과 부정사(A.C.I.) 구문인 aliis... teneri를 이끈다.

  4. 1.1.102nec medici credis nec curatoris egere

    부정사 egere(~을 필요로 하다)는 부족이나 필요를 나타내는 동사로서 속격(medici, curatoris)을 지배한다. 주절의 동사 credis에 걸리는 부정사구로, 대격 주어인 me가 생략되어 있다.

  5. 1.1.105de te pendentis, te respicientis amici

    속격 분사구 pendentis와 respicientis는 amici('친구의')를 수식한다. 이는 앞서 나온 손톱 손질과 대조를 이루며, 외적인 사소함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내적으로 의존하는 친구의 정신적 동요에는 둔감한 이중적인 태도를 해학적으로 꼬집는다.

번역: Gemini 3.5 Flash (2026-05-22 공개)urn:cts:latinLit:phi0893.phi005.humanitext-lat2:1.1.55-1.1.108